세종시 보조BRT ‘B5’ 노선 운행 전면중단… “코로나 때문에”
세종시 보조BRT ‘B5’ 노선 운행 전면중단… “코로나 때문에”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5.16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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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운전기사 1명 확진, 21명은 자가격리… 승무사원 일시적 부족 현상 따라
1004번 BRT 및 201·203·221번 버스들도 배차간격 5분씩 연장, “출근시간 서둘러야”
종촌초등학교, 5월 27일까지 전면 등교중지 원격수업으로 전환 “재학생 확진 판정”
5일 오전 세종시 고운동, 종촌동, 아름동을 통과하는 내부순환 보조BRT 노선의 B5번 버스가 기착지인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17일부터 운행이 일시중단 되는 세종시 내부순환 보조BRT 노선의 B5번 버스. 세종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승무사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21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따르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세종시 행복도시 내부순환 보조BRT 노선인 ‘B5’ 시내버스 시범운행이 17일부터 전면 중단된다. 

또 세종시 장군면에서 대전 유성구 반석역을 오가는 BRT 1004번은 현행 15분에서 20분 간격으로 배차간격이 늘어나고, 행복도시 신도심 안을 운행하는 201·203·221번 시내버스는 현행 10분에서 15분 간격으로 늘어난다.

이같은 조치는 세종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승무사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동료 승무사원 21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세종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발표를 하면서, 그 외 다른 시내버스 노선 및 두루타·셔클 등은 변동없이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타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내버스 승무사원은 지난 13일 양성 판정을 받기 전, 11일과 12일 이틀간 B2 노선 운행에 투입됐다는 것.

양성 판정을 받은 승무사원은 가족인 서울 강동구 1530번 확진자와 접촉한 세종시 394번 확진자이다.

이어진 세종시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해당 승무사원과 버스 승객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당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내버스 승객은 자가격리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와 공사는 말했다.

표=세종시
표=세종시

이 때문에 오는 21일부터 오전 시간만이 아닌 오후 8시 10분까지 운행하려던 B5 노선의 확대운행 계획은 보류되게 됐다.

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는 해당 승무사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즉시 확진자와 접촉한 공사 직원을 파악해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시내버스 전체 차량과 사무실에 대한 방역소독을 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밀접접촉자 21명 및 일반접촉자 5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15일 오후 현재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음성 판정 받은 일반접촉자 5명은 정상근무를 할 예정이다.

운행 중단되거나 배차간격이 늘어난 노선의 원상회복은 적어도 보름은 걸릴 전망이다. 

김태오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이 때문에 시내버스 운행 시간 조정은 불가피했다. 교통공사와 비상연락 연락 체계를 긴밀히 유지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해 변경되는 사항은 다양한 방법으로 즉시 공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시내버스 차량 운행 조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청 누리집(www.sejong.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 종촌초등학교도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면 등교중지에 들어갔다.

종촌초등학교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재학생들의 등교를 전면중지 시키고 전체 학년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돌봄수업과 방과 후 수업도 전면중지 됐다.

종촌초에 대한 이같은 결정은 재학생이 부모와 함께 경기 용인시에 사는 조부모와 2박3일 가족여행을 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

현재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교사는 자택에서, 밀접접촉자가 아닌 교사는 평일 학교로 출근해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종촌초등학교의 등교중지 결정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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