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짓기로 마음 치유, 들어보셨나요”
“농사 짓기로 마음 치유, 들어보셨나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5.05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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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서 사회적농업 프로그램 본격 운영… “사회적 약자 돌봄·치유 효과 커”
사회적 농장 3곳, 누리학교 장애인·노인주간보호센터 세종교육청과 연계 활동
장애가족들, 주말 텃밭·도시농업반·논놀이터 등서 농사 지어… 치매노인도 참여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세종지역 시민들이 두레농업타운에서 원예 프로그램에 참여, 꽃 모종을 심고 있다. (사진=세종시)

농사 짓기를 활용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돕는 ‘사회적 농업활동’이 세종시에서 전개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사회적 농업활동은 농업인을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와 농업생산 활동을 통해 돌봄·교육·고용 효과를 도모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또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등 경제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 주민·조직·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종국에는 농촌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목적도 갖는다는 것.

현재 세종시에 있는 사회적 농장은 진여울영농조합법인(대표 임의수), 목인동영농조합법인(대표 박영숙), 사단법인 한국교통장애인세종시협회(회장 길현명) 등 3곳이다.

사회적 농장은 세종시 누리학교, 장애인·노인주간보호센터, 세종교육청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매주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농업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진여울영농조합법인은 장애가족들을 대상으로 주말 텃밭, 도시농업반, 논놀이터 등을 매주 운영하고 있으다. 누리학교를 매월 직접 방문해 장애학생들과 사회적 농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목인동영농조합법인은 매주 세종시 전의면 요셉의 집을 직접 방문해 노인들과 치유 텃밭 가꾸기 등 원예활동을 진행 중이다.

한국교통장애인세종시협회는 두레농업타운에서 매주 세종지역 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연계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 진여울영농조합법인에서 장애가족들이 텃밭 경작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세종시) 

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농산물 생산·유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라고 시는 밝혔다. 여기서 생산하는 방울토마토는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통해 세종시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다는 것.

신문호 세종시 로컬푸드과장은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돌봄·교육·고용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은 물론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농업을 활성화 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사회적 농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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