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쓰러진 세종청사 공무원, 초기 대응이 생명 구했다
심정지 쓰러진 세종청사 공무원, 초기 대응이 생명 구했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4.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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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공직자, 사무실서 의식 잃어… 세종119 안내 따라 동료들 심폐소생술
119구급대 도착 때까지 지속… 병원으로 이송, 의식 회복, 하트세이버 칭호 부여 계획
세종시소방본부 표지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심정지로 쓰러진 사무실 동료를 세종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냈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하는 A씨가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하던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는 것.

주변 동료들은 즉시 119에 신고한 것과 동시에 119종합상황실 안내에 따라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A씨의 가슴압박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전기심장충격, 기도삽관 등 전문 응급처치를 한 뒤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주변 동료들의 초기 심폐소생술로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은 A씨는 현재 치료 중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본부는 심사를 통해 발 빠른 대처로 A씨의 생명을 구한 직장 동료들을 하트세이버(Heart Saver)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는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린 이들에게 주어지는 영광스러운 칭호이다.

김영근 세종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있어 구급대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처치 교육 신청은 관할 소방서 누리집 또는 가까운 119안전센터 응급처치 상설 교육장에 방문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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