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못읽는 학생, 한글학습 지원해요
한글 못읽는 학생, 한글학습 지원해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4.26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교육청, 한글 초기 문해력 지원으로 학생 기초 학습권 보장
한글 미해득·기초 독해 부진 학생, 학교 찾아가는 한글학습 지원
난독 학생, 전문기관과 연계한 심층진단 및 병원 연계치료 진행
세종시교육청이 지난해 개발해 초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에 보급한 한글지도 보조교재 ‘너랑나랑 한글 아띠'

한글은 쉽지만 초기에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학교에 다니는 내내 학습결손에 시달릴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교육청은 기초학습결손을 보강하기 위한 지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학생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이다.

한글 습득과 초기 문해력은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학습 요인으로, 한글 미해득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기초 학력 부진이 누적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초기 개입을 통해 한글 미해득 학생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수준에 맞는 한글 지도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종시교육청은 초등학교 2~6학년 학생 중 심각 수준의 한글 미해득 학생, 또래 학년에 비해 읽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국어과 학습 관련 이상 패턴을 보이는 학생을 진단하고 초기 문해력 정착을 지원한다.

단위 학교는 한글또박또박, 읽기학습 특성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한글미해득 학생과 난독 의심 학생을 1차로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한글 지도를 한다.

세종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는 단위학교의 1차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의뢰한 학생을 2차 심층진단하여 대상 학생이나 학교를 지원하는 방법 등을 결정한다.

한글 미해득과 읽기 부진의 학생의 경우 한글과 초기문해력 지원을 위해 파견교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생 개별 학습을 지원하고, 난독 학생의 경우,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심층진단과 병원 연계치료 등을 진행한다.

학교에서 지도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교육청은 ▲초기 문해력 검사 결과 해석 ▲읽기·발달 단계에 맞는 지도 방법 등 한글 지도에 대한 학교 담당교사의 상담을 지원한다.

기초학력지원센터 김세미 교사는 “찾아가는 초기 문해력 지원 담임교사 상담을 통해 한글 미해득 학생에 대한 이해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한글 미해득 학생의 수준을 진단하고, 수준에 맞는 지도 방법을 공유하며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명희 세종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기초학습 지원은 시기가 중요한 만큼 교육청에서는 적기에 지도 인력을 투입하고 자료 개발을 꾸준히 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