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학생 찾아가는 맞춤형 성교육 한다
세종교육청, 학생 찾아가는 맞춤형 성교육 한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4.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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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 감수성,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주제로 총 324회 교육
초·중·고·특수학교 50개 학교서 양성평등 이해와 성범죄 예방 등
보건교사 중심 지정형 연구회 구성, 교사 성교육 역량 강화키로
세종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종시 초등학생을 찾아가는 맞춤형 성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은 7월 5일까지 세종시의 초·중·고·특수학교 중 희망학교 50개교를 대상으로 ‘학생을 찾아가는 맞춤형 성교육’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최근 학생 간 디지털 성범죄, 혐오표현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디지털 성폭력 예방과 성인지  감수성 및 성차별,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마련됐다는 것.

세종교육청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발달 단계를 고려해 실제적인 성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세종YWCA 성인권상담소, 종촌동가정성폭력상담소 등과 협력해 학교의 희망에 따른 주제를 신청받아 맞춤형 성교육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32교에서 196회, 중학교 10개교에서 69회, 고등학교 8교 59회 등 총 324회 이뤄지는 이번 맞춤형 성교육은 ▲성인지 감수성 교육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성인지 감수성 교육은 학생들이 직접 성인지 감수성 점검표를 작성해 자신을 점검해보고, 사회 속 성인지 감수성 결여로 대두되는 문제점들과 현시대 남녀 갈등 상황, 성인지 감수성의 중요성을 살펴보며 양성평등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배운다는 것.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은 디지털 감수성 세대의 사회현상 ’인터넷 밈‘ 등 및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지켜야 할 디지털 예절과 디지털 성범죄의 유형(사례)을 알아보고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과 피해 상황에 따른 판단과 대처·신고 방법, 예방법 등을 안내한다.

교육청은 교육 후 학교의 만족도 조사 결과 분석과 평가를 통해 건의사항을 반영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발달 단계에 맞는 맞춤형 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며 “인권과 양성평등에 기반한 성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4월부터 학교 현장의 보건교사로 이루어진 지정형 성교육연구회를 운영, 교사의 성교육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교사들이 직접 성교육 자료 제작에 참여, 수업자료와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자료를 각급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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