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건설에 지역 레미콘 우선으로 사용해달라"
"신도시 건설에 지역 레미콘 우선으로 사용해달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1.04.2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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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레미콘업체 대표 조상호 부시장 면담하고 건의문 전달
"지역상품 우선 구매 규정 강화하고 실태조사 철저히 해 달라"
세종지역 레미콘업체 대표 4명이 21일 조상호 세종시경제부시장(왼쪽 첫 번째)을 방문해 세종시 신도시 건설에 지역업체가 생산한 레미콘을 우선해 사용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에 세종지역 레미콘을 사용해달라.”

세종시 레미콘업체 대표가 21일 조상호 세종시경제부시장을 만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을 위한 조례 개정을 요구하고 지역공사에 지역 레미콘 제품을 우선해 사용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은 충남 등 인근의 신도시에서 이뤄지는 각종 건설 공사에 세종지역 레미콘업체의 참여는 극히 한정적이라는 실정을 토로하면서 ▲주무 부서를 주택과로 이관 ▲정기적인 지역업체 사용 실적 관리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 참여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레미콘업계는 현행 도로과로 돼 있는 주무 부서를 아파트 건설을 주관하는 주택과로 이관해야 실질적으로 지역업체 제품 사용을 높일 수 있고 조례 중 ‘할 수 있다’로 된 규정을 ‘해야 한다’고 개정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레미콘 업계는 지난 한해동안 세종시내에서 진행된 민간 대형 건설사의 사업에 지역 생산 레미콘 업체 참여 실적은 전체의 30%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70%를 세종 외 지역에서 납품받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대표들은 세종시에서 건설되는 대표 사업 중에 하나인 네이버 클라우드 ‘각 세종’에 지역업체는 2개사만 참여한 반면 외지업체는 3개사가 참여해 지역 소외의 전형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한 레미콘업체 대표는 “세종시의 지역업체 생산 제품 사용과 실태 조사를 임의 규정으로 되어 있어 다른 지역과 비교가 된다”며 “실태조사를 강화하고 지역업체 제품 사용 권장 비율도 현행 60%에서 70%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상호 경제부시장은 “세종시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생산제품 우선 구매를 권장, 또는 강화하고 있다”며 “철저한 실태 파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종시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지역 9개 레미콘 업체들로 구성된 ‘세종지역 레미콘제조사 협의회’는 올해 3월 창립돼 세종시의회와 2차례 협의, 세종시에 질의요청 등을 통해 지역 상품 우선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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