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박쥐꽃·새우난초, 국립세종수목원서 만나는 진귀한 꽃
검은박쥐꽃·새우난초, 국립세종수목원서 만나는 진귀한 꽃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4.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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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온실 내 열대온실, 검은박쥐꽃 독특한 모양에 눈길
난초과식물전시온실, 새우난초꽃 펴 꽃 향연의 시작 알려
왼쪽은 한라새우난초(Calanthe striata) 오른쪽은 신안새우난초(Calanthe aristulifera) (사진=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엔 처음 보는 진귀한 식물이 많다.

사계절온실 내 열대온실엔 검은박쥐 모양의 신기한 꽃이 피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8일 개화한 검은박쥐꽃(Tacca chantrieri André)은 말레이시아가 원산지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열대지역 그늘에서 자란다.

이 꽃은 박쥐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날새 모양 포엽이 있어 ‘검은박쥐꽃’이라고 불린다. 실과 같은 수염 모양의 작은 포엽이 고양이 수염처럼 생겼다고 하여 ‘고양이 수염’이라고도 한다.

포엽 안에는 6개의 꽃잎이 달린 작은 검은색의 꽃이 열매처럼 매달리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개화 시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고온다습한 열대기후에선 불규칙하게 계속 꽃을 피울 수 있다.

꽃 모양이 독특해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염증을 줄여주는 등 약효가 있어 구근과 잎을 약재로 사용한다.

검은박쥐꽃(Tacca chantrieri André)은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 출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난초과식물전시온실에 있는 새우난초는 난초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꽃 모양이 웅크린 새우등을 닮았다.

새우난초는 전 세계에 약 200여 종이 자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안면도, 울릉도 등지에서 발견된다. 새우난초, 금새우난초, 여름새우난초, 신안새우난초 등 4종과 교잡종은 한라새우난초, 다도새우난초가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에는 45여 종의 새우난초품종을 포함해 약 57종의 난초과식물을 전시된다.

자생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진귀한 식물과 꽃들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평생 처음 보는 꽃들을 감상하는 것도 세종시민의 새로운 특권이 아닐까.

8일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열대온실에서 꽃을 피운 검은박쥐꽃(Tacca chantrieri André)은포엽 안에는 6개의 꽃잎이 달린 작은 검은색의 꽃이 있으며 열매처럼 매달리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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