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들었던 경험, 주민들이 책으로 엮는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경험, 주민들이 책으로 엮는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4.10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북소리책방,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사업에 최종 선정
“코로나19 경험 나누고 토론과정·인터뷰 모아 책으로 만들 것”
북소리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세종시 북소리책방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동네책방문화사랑방'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책방 내부

동네책방에서 세종시 지역주민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나누며 책으로도 엮는다.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북소리책방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동네책방문화사랑방’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북소리책방은 출판사들로 구성된 북소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서점으로, 지난해 1월 오픈한 이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독서문화 공간인 세종지혜의숲 내부에 위치하며 일반 출판물뿐만 아니라 독립출판 서적도 판매하는 세종 북소리책방은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저자초청 강연회를 열거나 독서클럽에 공간을 대여하는 등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은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동네 책방에서 지역 주민들이 서로 어울려 일상의 행복과 삶의 문화를 직접 만드는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가 있는 날을 계기로 지역의 공동체 문화 형성 및 활성화 기여하기 위해 전국 동네서점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세종시 북소리책방도 지역주민과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이 공모에 응모했던 것.

북소리책방 관계자는 “지난해 모두가 힘들게 코로나19를 겪어 왔다”며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우울한 이 시기에 각자의 경험과 느낌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종시민은 문화에 대한 욕구가 많은 것 같다”며 “이번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사업에서도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북소리책방에서는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이 모여 코로나19를 겪으며 느꼈던 것들을 매월 1회 총 4회에 걸쳐 주제 독서 후 토론과정을 기록하고 인터뷰를 모아 작은 책으로 만들어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북소리책방은 지난해 1월 오픈한 이후, 부모교육을 주제로 한 저자 북토크와 ‘코로나블루끄덕없어’ 저자 북토크를 각각 4회 진행했다. 지금은 세종시민이 주도하는 글쓰기, 문학, 인문, 예술 4개 분야별 독서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이나 독서동아리에 관심 있는 시민은 ☎ 044-903-0997로 문의하면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