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 아파트 공시가격 낮춰달라 국토부에 건의”
이춘희, “세종시 아파트 공시가격 낮춰달라 국토부에 건의”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4.01 15: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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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국부동산원에도 건의… “거래량 적은 신규주택, 꼼꼼하게 봐달라 요청“
“앞으로 세종에 택지 공급 시기 앞당기는 등 집값 안정 다양한 정책 시행할 것”
1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1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지역 아파트(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낮춰달라고 세종시가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건의했다.

이춘희 세종시시장은 1일 세종시청에서 연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세종 시내 다수의 아파트단지에서 집단으로 이의 신청을 준비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보유세 급증에 대한 불안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시민 여론을 수렴해 지난달 26일 공시가격을 낮춰달라는 의견을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에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공시가격은 70.68% 상승하고 중위가격도 4억2300만원에 달하는 등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추진 및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공동주택 매매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2~3위를 기록한 경기도 및 대전시 등과 비교할 때 매우 높게 오른 수치”라며 “지난해 세종시 전체 주택가격 상승률 37.5%에 비해서도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동주택 상승률은 전국 평균 19.08%를 기록한 가운데 세종 70.68%, 경기 23.96%, 대전 20.57%, 서울 19.91%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집값 상승률은 세종시의 경우 37.05%를 기록했으며 대전 13.99%, 경기 9.14%, 인천 6.81% 등이었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과 공급물량 감소 등 때문에 오른 점과, 아파트마다 실거래 가격의 편차가 심할 뿐 아니라 신규주택은 거래량 자체가 적은 만큼, 꼼꼼하게 살펴 공시가격을 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주택가격 급등은 정부기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입을 저해하는 등 행정수도 완성에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앞으로 택지공급 시기를 앞당기는 등 집값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해 오는 5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29일 결정 공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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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입주민 2021-04-01 17:20:06
집값 안정시키는 정책을 시행해야 했는데,
이제 와서 공지가격을 낮춰달라고 건의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