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연 공존화’ 세련되고 화려한 색채의 회화 풍 민화
‘장지연 공존화’ 세련되고 화려한 색채의 회화 풍 민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3.27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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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연서면 쌍류리예술촌 갤러리 98.5에서 만나는 전시회
조각공원 같은 갤러리 카페, 꽃과 나비 가득한 동화적 세계 만나요
세종시 연서면 쌍류리예술촌 갤러리 985에서는 이달 말까지는 장지연 작가의 ‘장지연 공존화’ 전시회가 열린다.

세종시연서면 쌍류리예술촌 초입에 있는 갤러리 985에서는 이달 말까지는 장지연 작가의 ‘장지연 공존화’ 전시회가 열린다.

화려한 색채와 동화적 상상력으로 그린 민화 20점이 전시된 ‘장지연공존화 전(展)’에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형태의 민화를 감상할 수 있다.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코로나시대에 책을 우산 삼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를 그린 ‘백독천독’은 책 한 권을 백 번 읽으셨다는 세종대왕의 스토리에서 모티브를 딴 작품이다.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생감의 커다란 달 아래 봄을 부르는 매화가 화려하게 피어 있는 ‘현실과 이상', 지도 모양의 아리랑 속에 피어난 사계절의 꽃을 그린 한글문자도 '아리랑', 꽃을 품고 있는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용의 얼굴 '용안' 등 장지연 작가의 작품은 익숙한 듯 낯설다.

‘공존화’는 과거·현재·미래가 한 그림 속에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로 민화를 재해석한 작가의 화풍을 표현한 것이다.

장지연 작가는 “민화라는 장르를 부정하지 않으며 그 틀 속에 갇혀 있지 않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 자신의 주체성과 구체적 상상력을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이번 전시회의 소감을 말했다.

봄꽃을 부르는 비 예보가 있는 주말, 쌍류리 예술촌에서 예술의 향기를 담뿍 맡고 오면 어떨까?

오전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갤러리985에서 무료로 전시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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