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콜택시, 7월부터 세종교통공사가 운행 전담”
“세종시 장애인콜택시, 7월부터 세종교통공사가 운행 전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3.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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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에 3개 기관·단체 응모… 지난 19일 외부 위원 등 심사결과 교통공사 낙점
시, “누리콜 차량 증차, 주말운행 확대, 바우처택시 도입 등 서비스 개선도 병행”
“누리콜, 3년 뒤 공공위탁 가능” 태도바꿔 2년반 앞당겨… 100일간 시청앞 농성
세종지역 장애인 콜택시인 누리콜(사진 왼쪽). 오는 7월부터 누리콜 위탁운영을 맡게 된 세종교통공사 입구

세종지역 중증장애인들의 주된 이동수단인 ‘누리콜’(장애인 콜택시) 운영이 오는 7월부터 세종도시교통공사에 위탁된다. 

장애인단체와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농성을 벌인 지 100여일만에 해결점이 나오게 됐다. 

세종시는 누리콜 운영 수탁기관 공개모집 결과, 세종교통공사가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세종시가 지난 12일까지 위탁 운영기관 공모를 한 결과 응모한 단체와 기관은 3곳이다.

시는 지난 19일 세종시장애인부모회, 세종장애인인권연대, 한국교통연구원 등 외부위원 6명으로 구성된 수탁기관적격자심의위원회 열고, 세종교통공사를 수탁 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는 것.

위원들은 세종교통공사가 자체 정비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다수의 차고지도 갖고 있으며, 교육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으로 평가했다고 시는 말했다.

또 안전·유지관리, 주기적인 서비스 평가·교육 등 장애인 콜택시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위탁운영은 7월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세종교통공사는 남은 3개월여 동안 인수인계 등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이용자들의 혼란을 줄일 계획이다.

이번 위탁운영과 함께 차량 증차, 주말운행 확대, 바우처 택시 도입 등 서비스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이상옥 세종시 교통정책과장은 “외부 위원의 엄격한 심사와 평가에 따라 수탁기관이 선정된 만큼 장애인콜택시의 서비스 향상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리콜의 공공위탁을 촉구하는 세종시청 현관 앞 농성은 100여 일간 지속돼 왔다.

세종시는 지난해 말까지 누리콜의 공공위탁 운영은 3년 뒤부터나 가능하다고 공언해 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2년 반 앞당겨지게 됐다.

인구 36만명을 넘긴 세종시에서는 약 4500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리콜의 공공위탁 운영을 요구하는 대책위의 농성천막. 농성은 세종시청 현관 앞에서 100여일 동안 지속돼 왔다.
누리콜의 공공위탁 운영을 요구하는 대책위의 농성천막. 농성은 세종시청 현관 앞에서 100여일 동안 지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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