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도 세종시 진출 공식화… “한겨레·연합뉴스도 협의 중”
YTN도 세종시 진출 공식화… “한겨레·연합뉴스도 협의 중”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3.1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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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YTN 세종센터 건립 위한 MOU 체결… “세종센터, ‘시민 미디어 허브’ 지향”
한겨레·연합뉴스도 세종시 진출 타진... 한국기자협회, 프레스센터 기능 공간구축 제안
뉴스전문 채널이 YTN이 12일 세종선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석을 체결하는 것을 비롯해 방송 및 신문사에서 세종시로 본사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뉴스전문 채널이 YTN이 12일 세종선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석을 체결하는 것을 비롯해 방송 및 신문사에서 세종시로 본사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MBC문화방송에 이어 뉴스전문 채널 YTN이 세종시 진출을 공식화 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2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뉴스퀘어 대회의실에서 정찬형 ㈜YTN 사장과  ‘YTN 세종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YTN 세종센터 건립으로 세종시가 뉴미디어의 새로운 허브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종시 관련 뉴스 활성화, 콘텐츠 생산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활동 등에 대한 협력을 내용이 골자이다.

세종시와 YTN의 이날 MOU에는 추세적으로 또 확장 중인 1인 미디어 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디어 영역으로 자리 잡기 위해 각종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YTN 세종센터가 시민과 공동체를 향해 열린 ‘시민 미디어 허브’로 건립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한다는 내용도 담는다.

YTN은 앞으로 2년 뒤쯤으로 예상되는 세종시 국회 타운 계획이 구체화 되는 시기에 ‘YTN 세종센터’의 세부적인 건립 계획 수립과 후보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YTN은 행정부에 이어 입법부까지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뉴스 중심축이 실질적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른 언론사들의 취재망 재정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 영역 확장 전략에 부합하는 방송시설 확보가 필요한 만큼 이를 시민 개방형 공간으로 공동체와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정찬형 YTN 사장은 “YTN이 세종시로 옮겨 간다는 건 뉴스의 중심 축이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대의 전환점이자 미디어 변혁의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고 “새로운 시대 미디어는 시청자를 중심에 놓는 열린 공간의 소임을 다해야 하므로 시민 미디어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세종시가 우리나라의 행정과 정치가 중심이 되는 행정수도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세종시가 뉴미디어 허브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YTN 세종센터 건립에 노력해주시기 바라며, 세종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찬형 YTN 사장은 대전 충남고교 및 충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MBC문화방송 라디오PD로 입사해 오랜 동안 근무하다 YTN 사장 공모에 응모해 취임한 인물로, 충청권 출신 인사여서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MBC·YTN 등 방송사 외에도 전국일간지인 한겨레 및 통신사인 연합뉴스 등도 세종시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1988년 창간해 서울 마포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겨레 경영진의 한 인사가 지난 10일 세종시청을 방문, 이춘희 시장을 면담하고 돌아갔다.

이 인사는 세종시에 새로운 사옥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표적인 통신사인 연합뉴스 본사와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세종시 진출 방안에 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전세종충남본부의 한 기자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연합뉴스 주주총회 후 새로운 사장이 취임할 경우, 세종시 진출 전략 모색을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겨레 기자이기도 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세종시청을 방문해 이춘희 시장과 가짜뉴스 배격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세종시에서 취재를 원하는 언론사 기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 건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세종의사당이 세종시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입법 활동을 할 경우, 이를 취재하기 위한 언론사 기자들이 취재·기사작성 등을 할 수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같은 기능을 할 건물을 전제로 한 제안으로 판단된다.

이에 이춘희 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및 수도권에 본사를 둔 한국기자협회 회원사들이 본사 이전 또는 본사 기능의 상당한 부분을 세종시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자들의 취재·보도 지원을 위한 공간이 필요해 한국기자협회 차원에서 비공식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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