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스마트산단 투기 공무원 중간조사결과, 18일 발표”
세종시 “스마트산단 투기 공무원 중간조사결과, 18일 발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3.12 14: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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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착수 전단계 절차로 분주…개인정보 동의 서식 배포·인터넷 제보창 설정 협의중
세종경찰청, “수사관들이 세종시가 넘겨준 자료 분석 중… 내사 정보는 확인 못해줘”
정의당 시당, 15일 세종시청서 기자회견… 시·의회 지도부 부동산 보유량 쟁점화 할듯

세종시 연서면 일대 스마트국가산업단지에서의 공무원 부동산투기 의혹 조사 착수를 발표한 세종시가 오는 18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간조사 발표일을 오는 18일로 특정한 것으로 미뤄, 이춘희 세종시장이 매주 목요일마다 여는 정례브리핑 형식을 빌어 이 시장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한 관계자는 “연서면 스마트국가산단에 세종시청 공무원이 부동산투기를 했는지 여부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발표는 오는 18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18일 경찰과 합동으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은 오해”라고 단언한 뒤 “수사권을 갖고 수사를 하는 경찰과 합동발표를 하거나, 합동조사·수사를 세종시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12일 시청 공무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전단계 절차를 밟고 있다.

개인정보 이용 동의에 서명하는 서식을 12일 오후 각 실·과, 산하 읍·면·동, 세종소방본부 등에 내려보내는 한편 세종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무원 부동산투기 의혹 제보란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등에 대한 부서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2일 오후 동의 서식을 만들어 일제히 내려보낸다. 읍·면·동, 세종소방본부까지 동의 서명을 받아야 할 공무원은 1,000명이 넘는다. 휴가자·파견자 등을 감안하면 16일 오후까지 동의 서명을 받는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동의 서명 서식 수령을 완료할 경우 17일 하루동안 63필지에 대한 조사와 분석은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종시가 조사기간으로 설정한 2017년 6월 29일부터 2018년 8월 31일까지 14개월 동안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업무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세종시 공무원은 총 24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은 퇴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계존비속까지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받아야 하는 스마트산단 직접 관여 공무원은 현직인 22명”이라며 “퇴직 공무원 2명은 조사대상에서 뺐다. 조사를 진행하다 이들 2명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개인정보 이용 동의 서명을 요청해 추가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로부터 스마트국가산단 토지거래 내역을 넘겨받은 세종경찰청은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내사가 본격화됐다고 보면 된다. 수사관들이 세종시로부터 받은 토지거래 내역 등의 정보를 들여다보고 분석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 투기 공익제보 센터’를 개설한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이혁재)은 “접수된 제보 중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중앙당에 넘겨 중앙당과 심상정 국회의원실이 정밀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또 오는 15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시 공무원의 부동산투기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 내용은 세종시 및 세종시의회 지도부의 부동산 보유 내역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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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배 2021-03-12 15:24:42
부패완판 투기완판 문재인 민주당 LH 세종시청 공무원을 파면몰수로 처단해야 한다. 공무원이 부패하면 나라가 망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