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교공간해설사, “공간혁신이란 이런 겁니다!”
세종시 학교공간해설사, “공간혁신이란 이런 겁니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3.1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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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전국 최초 ‘학교공간해설사’ 시범사업 운영
세종 교직원·교육 관련 종사자 등부터 진행... 4월부터 실시
조치원대동초등학교 공간혁신 사례
세종시 학교 공간혁신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조치원대동초등학교 내부

세종시교육청이 학교공간 탐방을 지원하는 ’학교공간해설사‘ 시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세종시에서는 도시계획에 맞춰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혁신공간을 갖춘 학교가 잇따라 신축되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기존의 보편적 학교 설계를 벗어나 사용자와 교육과정, 미래학교로의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학교 설계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개교한 해밀유치원과 해밀초등학교, 해밀중학교 및 올해 3월 개교한 해밀고교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한 복합커뮤니티단지로 설계, 해밀이라는 큰 마을 안에서 학교 건물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형 융·복합 공간으로 조성됐다.

올해 3월 개교한 반곡고교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고려해 학교 중앙의 그랜드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4개 교과클러스터로 계획됐다.

중심에는 홈베이스와 코어, 넓은 휴게공간을 둬 학생들의 커뮤니티와 교류를 활성화 하도록 설계됐다.

학생 중심의 소통·협업·휴식이 가능한 융합적인 반곡고 사례는 2020년 교육부 대한민국 우수시설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는 것.

이러한 세종의 우수한 학교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탐방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학교에는 공간탐방 지원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세종교육청은 ’학교공간해설사‘ 제도 시범 운영을 통해 일선 학교 현장의 학교공간 탐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위촉된 2명의 학교공간해설사는 학교 건축, 학교 공간 혁신에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세종의 우수 학교 시설에 대한 탐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건축 관련 분야 퇴직자의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 학교의 주요 건축물을 소개하고 학교별 교육과정 특성에 맞게 구현된 혁신공간 사례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교공간해설사 연수와 각 학교의 관계자들과 협력해 학교 탐방 홍보자료도 만들 계획이다.

학교공간해설사를 통한 학교공간 탐방은 우선 세종시 교사, 교육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4월부터 신청을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3월 중 세종시교육청 누리집(www.sje.go.kr)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학교공간해설사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측면뿐만 아니라 학교공간에 대해 교육수요자가 더욱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교공간이 교육과정을 온전히 담아내는 살아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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