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집값 올라 나도 걱정... 세종시 아파트 일반공급 비율, 바뀔 것”
이춘희 시장 “집값 올라 나도 걱정... 세종시 아파트 일반공급 비율, 바뀔 것”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3.0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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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온라인 비대면 기자간담회... “행복도시 거주 무주택자에 우선적인 주택공급 배려해야”
“이전시킬 수도권 기관 더 있어, 특별공급 당분간 존속”... 1만3천호 추가공급, 방법은 많아
이춘희 세종시장이 4일 비대면 화상회의 앱 줌을 이용해 출입기자들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 간담회에서 "세종시 집값이 너무 올라 나도 걱정"이라며 세종시 거주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 일반공급 비율 조정 계획 등에 관한 설명을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세종시 집값이 크게 오르는 것은 시로서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나도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과 온라인 비대면 간담회를 열고 “집값이 크게 올라 걱정들이 많은데, 저도 걱정된다”면서 “수도권에서 기관들이 더 이전해 와야 되는데, 집값이 오르면 (수도권)기관 이주에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서도 1만3,000가구를 (세종시)신도시에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인근의 유보지 등 남아 있는 토지를 활용하거나, 도시기본계획상 용도를 변경하는 방법, 건축 기준을 조정하는 방법 등으로 1만3000호를 공급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신도시 지역 외에도 읍·면지역에 추가적인 택지 마련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정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검토중이어서 아직 발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 외 전국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 일반공급 비율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건의했다. 행복도시 건설 초기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만큼 세종지역 거주민 우선 공급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수도권 집중완화 및 인구 분산을 위해 탄생한 만큼,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은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택 일반공급은 대전, 충남 천안·공주, 충북 청주 등 인근 도시의 인구를 유출시키는 비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세종시 인구가 36만을 넘어섰고 신도시(행복도시)에도 임차 가구와 무주택 가구가 적지 않은 만큼 행복도시 무주택자에 대한 우선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조만간 세종시 주택의 일반공급 비율에 관한 제도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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