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 세종시서 코로나 집단감염... 총 7명이 1박2일 가족모임
일가족 5명 세종시서 코로나 집단감염... 총 7명이 1박2일 가족모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28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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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 다양... 이들 외부동선, 지역사회 감염 확산여부 가늠자 될 듯
10대 손주, 지난 18일부터 코로나증상 발현... 검사 안 받아, 인천시 통보받은 후 집단검사
먼저 인천서 확진된 자녀(남동구 #797), 감염 촉발한 지표 환자 아닐 수도... 세종시 긴장
27일 하루에만 세종시에서 일가족 5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져, 세종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어진동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 모습
27일 하루에만 세종시에서 일가족 5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져, 세종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어진동 선별진료소 모습

세종시에서 1박2일 동안 가족모임을 가진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7일 하루에만 세종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6명이나 쏟아져 나와, 세종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세종시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26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진단검사를 한 결과 70대 1명과 40대 부부, 이들의 20대 및 10대 자녀 2명 등 모두 일가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총 7명에 달하는 일가족이 설연휴 후 첫 주말과 휴일인 지난 20일과 21일 70대 부모의 세종시 집에서 가족모임을 했다는 것.

이 가족모임에 참석한 70대 부부의 자녀인 인천시 남동구 797번 확진자가 지난 26일 인천 남동구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이들 일가족에 대한 진단검사를 받게 한 결과 세종시에서만 5명의 일가족이 줄줄이 확진됐다는 것이다.

인천 남동구 797번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 일가족 모임으로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남동구의 통보에 앞서 이 일가족 중 40대 부부의 자녀로 10대인 세종시 226번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세종 225번 확진자가 된 20대 자녀는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했다는 것.

70대인 세종시 223번 확진자는 지난 25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223번 확진자의 70대 배우자도 27일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최종 분석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들의 자녀인 40대 부부 중 224번 확진자는 23일부터 코로나 증상이 나타났고, 222번 확진자는 현재 무증상 상태이다.

이들 일가족이 집단 검사를 받게 계기는 인천 남동구 797번 확진자와 관련된 통보 때문이지만, 코로나19 증상 발현 시기로 볼 때는 10대인 세종시 226번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기가 가장 빠르다.

때문에 인천 남동구 797번 확진자를 집단감염을 촉발시킨 지표 환자로 지목하기에는 섣부른 상황이다.

그동안 세종시의 일평균 확진자 수가 0.7명 수준이었던 세종시 방역당국은 27일 하루에만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1명을 포함해 확진자 6명이 한꺼번에 발생하자 긴장하고 있다.

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별로 다양한 이들 일가족 5명의 외부동선 조사 결과가 세종시의 지역사회 확산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시는 이들 일가족의 외부동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는 한편 향후 대처 방안의 수위와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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