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구, 외부 유입 줄고 관내 이동 늘어
세종시 인구, 외부 유입 줄고 관내 이동 늘어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2.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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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종시 총전입자 7만8934명 중 세종시 내부 이동 3만45명
순유입 인구 수 1만3,000명 중 대전서 순유입 7,171명... 가장 많아

세종시 순유입 인구는 2015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반면 관내 이동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대전시에서 전입은 양적으로는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전체 유입인구의 절반을 차지했다.

전입 후 다시 타지로 빠져나가는 숫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내 인구이동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20년 한해동안 4만8,889명이 전입했고 전출은 3만5,864명으로 순유입 인구는 1만3,025명으로 집계됐다.

순유입 인구는 지난 2015년 5만3,044명으로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2016년 2만9,816명, 2017년 3만4,690명, 2018년 3만1,433명, 2019년 2만3,724명 등 점차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세종시를 떠나는 숫자는 2012년 출범 당시 1만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2015년 1만6,000명, 2017년 2만4,000명, 2019년 3만여명에 이어 지난 해는 무려 3만5,000여명에 달했다.

인근 대전에서 전입은 2015년 2만2,000여명을 정점으로 매년 1만2,000명에서 1만7,000명대를 유지해오다가 지난해에는 7,171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적으로는 감소했으나 전체 유입인구의 약 절반이 대전시로부터 들어오고 있었다.

타 시·도에서 세종시로 전입하는 인구는 대전시가 가장 많았다. 충청남도 6,748명(8.5%), 경기도 6,130명(7.76%), 서울시 5,546명(7%), 충청북도 5,261명(6.66%)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유입 인구는 1만3,000명으로 대전시에서 7,171명(55%), 충청남도에서 1,643명(12.6%), 전라북도에서 546명(4.2%), 서울에서 439명(3.4%), 경기도에서 402명(3%) 순이다.

지난해 세종시 순유입 인구는 1만명으로 2019년 2만3,700명에서 크게 줄었으나,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순유입 인구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입 이유는 6,200명(47.7%)이 주택 문제를 꼽았다. 3,200명(24.6%)은 가족, 3,100명(23.8%)은 직업, 주거환경 600명(4.6%)로 나타났다.

대전, 충북 청주 등 충청권을 비롯한 외부에서 유입은 줄어든 대신 세종시 관내에서 이동하는 인구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6년까지 1만5,000명을 밑돌던 관내 이동 인구는 2017년부터 2만명을 크게 상회하다가 지난해에는 무려 3만명이 세종시에서 세종시로 이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인구 이동추이는 세종시가 어느 정도 도시 기반시설을 갖춘데다가 이전 공무원 숫자의 감소, 그리고 대전에서의 유출인구의 고갈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속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면서 한솔동 등 초기에 정착했던 주민들이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관내 이동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세종시 순유입 인구(전입자-전출자)는 2013년을 제외하고 대전시가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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