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린 세종시 한림풀에버 아파트 ‘공사중단’, 19일까지 연장
코로나 걸린 세종시 한림풀에버 아파트 ‘공사중단’, 19일까지 연장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16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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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예방법 따라 2주 자가격리 준수해야... 월요일인 22일 재개될 듯
본사 직원 포함 11명 무더기 확진, 치료 중... 음성 5명은 자가격리 상태
세종시, 공문에 “현장접촉 최소화, 방역수칙 준수 방안 공사계획 제시를”
인근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세종시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신축공사장(왼쪽). 1~2층 높이 가량 진행된 터파기 공사 및 굴삭기 가동이 멈춘 채 인적이 없다. 사진 오른쪽은 공사 현장 입구 출입문. 굳게 닫혀 있다.  

15일까지였던 세종시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신축공사 중단 조치가 19일까지 연장됐다. 

19일이 금요일이고 20·21일이 주말과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공사는 22일부터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 따르면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를 시공하는 한림건설과 협의를 15일 한 결과 공사 중단 조치를 19일까지 연장키로 합의하고 공문을 발송했다는 것.

이 공문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현장 직원들이 2주간 자가격리를 준수할 것 ▲공사 재개 시 현장 접촉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방안을 포함한 공사계획을 제시하라고 명시했다는 것이다.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현장 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게 지난 6일이므로, 2주간 자가격리가 종료되는 날은 19일이다.

지난 3일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현장사무소에서 경남 창원시 소재 한림건설 본사에서 출장을 온 울산시 946번 확진자가 참석한 회의가 열린 결과, 울산 946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고운동 한림풀에버 현장사무소에는 한림건설 직원 13명을 비롯해 현지 채용한 인원 등 15~16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0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고 음성 판정을 받은 5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5m가량 가림막이 에워싸고 있는 고운동 한림풀에버 현장은 1~2층 깊이의 터파기가 진행된 후 공사는 멈춘 상태다.  

50대 고운동 주민 이 모씨는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한림풀에버 아파트 현장이 내려다 보인다”면서 “터파기 굴착공사는 계속 진전이 없고, 굴삭기와 트럭 등 장비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부터 현장 직원들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현장사무소장은 밀접 접촉자가 아니어서 자가격리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공사가 재개되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는지,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풀에버 아파트는 지난해 말 분양을 한 곳으로 지하 2층, 지상 최대 29층으로 총 458세대를 지어 2023년 8월중 입주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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