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세종특별본부 직원 3명, 코로나 감염... 지역사회 확산 우려
LH 세종특별본부 직원 3명, 코로나 감염... 지역사회 확산 우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1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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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참석자까지 4명, 세종·경기 용인서 확진... 동거가족 11명 검사
세종시, 크게 긴장 '비상'... 13일 오전 간부회의 열고, 대책 모색 중
시, 전파 가능한 시기 LH 세종특별본부 출입자들 찾아내는데 집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전경
근무중인 직원 3명과 회의 참석자 1명 등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전경

세종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3명을 포함, 4명이 설연휴중인 1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코로나19 세종시 누적 확진자는 208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한 세종시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시에 따르면 40대 3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의 코로나 206·207·208번 확진자가 된 이들 3명은 경기 용인시 1493번 확진자와 LH 세종특별본부의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거나 회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206·207번 확진자와 경기 용인 1493번 확진자는 LH 세종특별본부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동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208번 확진자는 LH 직원은 아니지만 업무상 관련 회의를 하기 위해 지난 8일 경기 용인 1493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LH 세종특별본부 사무실을 방문해 접촉했다는 것.

세종시 206번 및 208번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고, 세종시 207번 확진자는 설날인 12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시는 말했다.

세종시가 13일 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LH 관련 확진자들의 동선
세종시가 13일 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LH 관련 확진자들의 동선

시는 역학조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들 4명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 사람은 경기 용인 1493번 확진자이지만, 누가 감염을 촉발시킨 지표 환자인지 특정할 수 없어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또 설연휴 전 행복도시 건설관련 업무 등으로 LH 세종특별본부를 출입한 유관업체·외부인 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아내고 확인하기 위해, 연휴중인 13일 오전 긴급 회의를 소집,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가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확진자 3명이 보균 상태에서 12일까지 세종지역을 자유롭게 오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또 이들과 접촉한 가족 및 지인·시민들 역시 지역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3일 오전 현재 일부 밝혀진 이들의 동선만 해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어진동, 새롬등 등 행복도시 구역 일부를 종단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는 206·207·208번 확진자 3명의 동거가족 총 11명에게 13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사 결과는 같은 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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