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림풀에버 아파트, 현장 직원 2명 코로나 추가 확진
세종시 한림풀에버 아파트, 현장 직원 2명 코로나 추가 확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1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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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명으로 증가... 추가확진된 직원 가족들, 설날 진단검사·검체 분석중
회의 때 감염원 된 한림건설 본사 직원(울산시 946번 확진자) 가족 2명도 양성
방역당국 “감염원 확진자, 1주간 검사 안받고 버텨... 증상 느끼면 즉시 검사를”
세종시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입구.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공사가 중지되면서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세종시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입구.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공사가 중지되면서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설날인 12일 오전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나왔다. 

이 확진자 2명은 세종시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신축공사장 현장사무소 직원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현장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고운동 한림풀에버 현장 때문에 세종시 확진자로 잡힌 직원은 3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3명으로 불어났다.

시에 따르면 이날 양성 판정을 통보받은 2명은 모두 40대로, 역학조사 결과 지난 3일 세종시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현장사무소에서 열린 회의 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2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6일 1차 진단검사 때에는 코로나19 음성으로 나왔으나, 10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11일 받은 2차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세종시 방역당국은 세종시 202번 및 203번 확진자가 된 이들 2명의 가족 총 4명도 진단검사를 다시 받을 것을 통보했다.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신축공사장 집단감염 사태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지난 3일 고운동 현장사무소 회의를 위해 경남 창원시 소재 한림건설 본사에서 출장을 온 울산시 946번 확진자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세종시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즉 12일 오전 현재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집단감염을 촉발한 지표 환자가 50대인 울산시 946번 확진자라고 세종시 방역당국은 밝혔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앞서 울산 북구에 거주하는 울산시 946번 확진자의 40대 배우자 및 10대 자녀도 코로나19에 확진돼 각각 울산시 947번 및 948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시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 신축공사장은 지난 8일 하루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진 뒤, 한림건설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5일까지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세종시 보건복지국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는 광역자치단체 방역당국끼리 즉시 공유한다”며 “울산시 방역당국과 역학조사 자료를 교환, 검토한 결과 울산시 946번 확진자는 지난 1월 31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지만 일주일이 지난 2월 8일에야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나타나면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 즉시 진단검사를 받는 태도가 이처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림건설이 시공하는 고운동 한림풀에버 아파트는 오는 2023년 8월중 458세대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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