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출마 여부 질문에 "세종시민 요구에 따르겠다"
최민호, 세종시장 출마 여부 질문에 "세종시민 요구에 따르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1.02.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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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갑 선거구 조직 갖춘 후 내년 지방선거 대비할 예정
"건전보수 결집 통해 야당성 회복하고 견제와 균형 역할 할 것"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세종시 갑 선거구 조직을 개편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사진은 자료사진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세종시 갑 선거구 조직을 개편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사진은 자료사진

국민의힘 세종시 갑 선거구 조직위원장에 선임된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65)은 차기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조직 강화와 함께 진영을 새롭게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실장은 9일 세종시장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세종시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바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말해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그는 기자들과 만남에서 차기 세종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도 자신이 공식적으로 얘기할 때까지 비보도를 요청하는 등 조심스럽게 이 문제에 접근을 해왔다.

하지만 중앙당으로부터 세종시 갑 선거구 조직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당 조직을 갖춘 다음 당협위원장에 선출되는 수순을 밟게 되면서 출마의사를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고 판단, 세종시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실장은 ‘야당성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결국은 견제와 균형의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며 “세종시민들이 세종시에 대해 답답하고 억울하고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국민의 힘이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건전한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결집하는 일’, 즉 보수의 결집을 위해 국민의힘 지지세력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고 전제, “당원을 확보하고 (존경받는)인사를 모시고 높은 가치의 세종시정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힘 정책부의장이라는 직함을 의식, 정책개발의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세종시에도 새로운 정책, 젊은 세대에 미래를 열어주는 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발굴하는 데 최대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직의 상당부분을 기획과 관리 업무를 맡아왔다고 밝히면서 “현직에 있을 당시 안면도 꽃 박람회, 당진 함상 공원, 계룡 군문화축제 등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 당선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과거 보수의 분열로 힘의 약화를 가져온 것과 같이 이번에는 진보 쪽에 분열이 예상되고 정국의 변화 등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민호 조직위원장은 설날 연휴가 끝난 직후 당 조직을 발표하고 여기에서 다시 세종시 갑 선거구 당협위원장에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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