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소상공인 전통시장 체감경기 전국 '최하위'
세종지역 소상공인 전통시장 체감경기 전국 '최하위'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2.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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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18.6으로 조사 시작한 이래 최하
설 명절 낀 2월 전망 BSI, 52.3으로 1월보다 37.7p 떨어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체감경기지수에 따르면 세종시는 전국 최하위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체감경기지수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달 체감경기지수가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세종지역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가 전국에서 가장 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 동향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세종지역 소상공인 1월 체감BSI(경기지수)는 18.6으로 전월 66,3에 비해 47.7포인트 하락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조사는 지난달 18∼22일 전국의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명과 전통시장 상인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체감 BSI가 10 선으로 떨어진 것은 세종시의 체감경기지수를 측정한 이래 최하이며, 전국적으로도 10 선로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다.

전국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도 35.8로 전월보다 15.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유행기인 지난해 3월 29.7 이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같은 기간 세종시는 22.9로 체감경기가 바닥이었으나 올 1월 더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22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명과 전통시장 상인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BSI는 2차 유행기인 지난해 9월 54.9로 떨어졌다가 11월 79.9까지 회복했으나 12월 51.6으로 급락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설 명절 대목에 대한 세종시 소상공인들의 기대감도 낮은 상황이다.

추석 명절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전망 BSI는 100으로,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비관적 전망이 거의 같아 경기 호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설 명절이 있는 올해 2월 전망 BSI는 52.3으로 1월 전망(90.0)에 비해 37.7포인트 낮아졌으며 역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세종시 소상공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교적 정부 시책에 잘 따르며 코로나 확산 방지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강화된 방역 기준을 설 명절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지난달 20일 ‘상심집회’를 통해 영업시간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세종시 측의 별다른 답변을 이끌어 내지 못해 말 그대로 ‘절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통시장의 체감 BSI는 전국 평균이 33.5인데 비해 세종시는 27.3으로, 역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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