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신축년, 소(笑)의 해가 되게 하소서
코로나19의 신축년, 소(笑)의 해가 되게 하소서
  • 조병무
  • 승인 2021.02.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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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무칼럼] 마스크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한해 되는 소의 해
국립세종수목원 일출. 사진=서영석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일출. 사진=서영석기자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으로 소(牛)띠 해다.

색으로 말하면 하얀 소띠 해다. 각 띠의 색은 하늘의 이치를 담았다는 10간(干)에 따라 결정되는데 10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로 이루어졌으며 앞에서부터 2개씩 짝을 지어 갑과 을은 청색, 병과 정은 붉은색, 무와 기는 황색, 경과 신은 백색, 임과 계는 흑색을 상징한다.

이 때문에 신축년은 흰색이고 소띠 해이니 ‘흰 소띠해’가 된다.

담긴 의미를 말하면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복이 되고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는 것으로

우직하고 성실한 소의 특징을 살린 뜻을 내포한다.

옛날부터 소는 힘과 우직함, 성실성, 참을성, 근면성 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왔다.

여기에 여유롭고 유유자적한 모습을 갖기도 하여 평화를 나타내기도 한다.

농경시대의 소는 재산 제일의 가치로 자식 이상의 가족으로 생각하며 살아오기도 했다.

한때 우리들의 마음을 울린 워낭이라는 영화가 이를 잘 말해준다.

이러한 소의 특징은 과거 잘살아보자고 조국 근대화를 부르짖으며 근면하고 성실한 인간상을 모범으로 그리며 선도적 역할을 했던 박정희 정권에서의 공화당 상징이기도 했다.

이러한 소가 십이지의[자(子:쥐), 축(丑:소), 인(寅:호랑이), 묘(卯:토끼),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 두 번째 동물이 된 사연은 이렇게 전해온다.

소는 1등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느려서 제일 먼저 출발 하고 쉬지 않고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경기에 임한 결과 1등으로 결승점에 도착했다. 그러나 소뿔에 매달려 온 꾀 많은 쥐가 갑자기 먼저 뛰어내려 1등을 놓쳐 2등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소는 우직하고 근면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잘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이 희망으로 움트는 신축년 정월을 맞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다짐한다.

모름지기 뜻이 있어도 펼치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고

발이 있어도 걷지 않으면 길은 가지 않는다고 한다.

책이 있어도 읽지 않으면 무지를 면치 못하고

정원이 있어도 가꾸지 않으면 꽃은 피지 않는다.

부지런한 사람은 하루해가 짧아도 게으른 사람에겐 하루해가 지루한 법.

생각이 있어도 실천이 없다면 애당초 없는 생각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작심삼일(作心三日)이 아닌 실천의 열매로 수확되기를 기원한다.

지난해 2020년은 마스크 해다. 세계인의 웃음을 앗아간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19 해다. 올해 2021년 소(牛:소 우)의 해는 이를 극복하는 소(笑 : 웃음 소)의 해가 되길 바란다.

조병무, 경영학박사, 경영지도사, 한남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혁신창업개발원장, 전국소상공인협업화 컨설팅지원단장,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전문위원, 대전 충남 사회성향상 교육위원회장 <저서> 허리를 굽혀야 돈을 번다, 돈버는 길목은 따로 있다. e-mail : dr11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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