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반려동물 전담조직 신설 필요하다
세종시, 반려동물 전담조직 신설 필요하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1.01.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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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관리, 반려동물 정책 수립 위해 전문화된 조직 있어야”
세종시에 늘어나는 반려동물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담조직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반려동물 축제 모습
세종시에 늘어나는 반려동물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담조직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반려동물 축제 모습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은 세종시에 동물 보호 및 복지업무 전담 조직 신설이 요구되고 있다.

또, 늘어나는 유기동물의 적절한 관리와 반려동물에 대한 중장기 정책 방향 수립 등을 통한 올바른 동물 보호 업무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전문화된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말 반려동물 등록 두수는 1만여 두로 출범 당시보다 11배가 증가한 것을 비롯해 유기동물은 3.7배인 연간 262두, 동물 판매 등 관련 산업은160개소로 역시 11배나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유기동물 보호 ▲반려동물 축제 ▲길고양이 중성화 ▲동물 보호법 지도 및 단속 등 늘어나는 업무에 반해 전담인력은 농업축산과 2명이 가축 업무를 함께 맡고 있어, 효율적인 반려동물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세종시의 도시인구가 늘어나면서 놀이터 설치,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 등 민원도 폭증해 전담팀의 신설이 시급한 상태다.

지난해 시민의 창과 신문고·콜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967건으로 2018년에 비해 무려 37%가 늘었고, 이 중 각각 1건씩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으로 이어지는 등 행정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세종시 전담인력은 현재 농업축산과 축산담당에서 동물보호업무를 책임지고 있어 업무 분장의 모호함 때문에, 효율적 관리가 힘들어 최소한 1담당을 신설해서 이 업무를 전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려견 두 마리를 입양한 시민 양 모씨(46·세종시 한솔동)는 “이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일상화된 만큼 전담하는 행정업무가 필요한 시기”라며 “더구나 코로나19가 사람에서 동물로 전파되고 동물 보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조직 담당자는 “전담부서 신설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하반기 공채를 통한 조직 강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도시는 이미 전담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대구, 울산 등은 신설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담조직을 추진 중인 광역시에도 자치구 등 기초자치단체별로 2-3명이 전담업무 담당자를 배치해, 일선 현장에서 반려동물 대민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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