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윤석열로 기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있어”
김병준, “윤석열로 기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있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1.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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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대선정국서 새 인물군 안 보이면 윤 총장이 큰 변수”
세종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 “여야 모두 분화 가능성 상존”
김병준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25일 시당 사무소에서 세종시 출입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병준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25일 시당 사무소에서 세종시 출입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병준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으로 마음이 기울어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고, 구체적인 움직임도 감지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세종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 대선정국에서 새로운 인물군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윤석열 총장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 대선정국으로 전환되면서 정치권에서 급격하게 요동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구심력이 떨어지면서 대선주자를 둘러싸고 친문 지지세력이 나뉘면서 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후보교체론이 불거질 수도 있고, 일부 대선주자는 당을 이탈해 세력을 키운 다음 경선 승리 후보와 단일화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에서는 빠른 시일 안에 대선주자가 부상하지 못할 경우, 당외 인사인 윤석열·안철수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유력 대선주자 등 인물 위주로 당이 재편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당(국민의힘)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밀릴 경우 대선 동력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군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윤 총장이 흡입력 강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패하더라도 본선에서 야권이 승리할 경우, 전국적인 영향력 확대와 함께 세력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현 정부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3자 구도로 서울시장 선거를 치러도 해볼 수 있다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언급에 대해 그는 “지지세 결집을 위해서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절대 유리한 국면이 아니다. 배부른 소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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