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 건립공사 ‘본격화’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 건립공사 ‘본격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1.19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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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건축허가... 부지 조성공사 ‘활발’, 3~4월중 기공식 후 내년 12월 준공 예정
29만㎡에 서버만 10만대 이상 설치... AI·ICT·자율주행 지역산업에 적잖은 영향 줄 듯
공사 현장은 외부인 접근 막아... 지방세 수백억원에 고용효과, 관광지화 등도 예상돼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전경(사진=네이버)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 조감도(사진=네이버)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 건립을 위한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건축허가를 받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세종시 집현동 4-2생활권의 29만3,697㎡에서 부지 조성 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

공사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은 가운데 현대건설의 협력업체 및 지역에서 선발된 협력업체의 중장비들이 대거 동원돼 터를 닦기 위한 굴착공사에 들어갔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올해와 내년, 2년에 가까운 공사를 거쳐 2022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인터넷·클라우드 서버가 적어도 10만 대 이상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준공되면 사용할 전력량만 해도 200MVA 이상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세계 정상급의 클라우드센터가 될 것으로 세종시와 관련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연일 생산되는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가공해 디지털 산업 및 제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과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네이버가 세종시에 전격 투자키로 2019년 결정하면서 들어서게 됐다.

이에 세종시는 시가 중점 추진할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산업은 물론 자동차 자율주행 같은 기술 등에도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깊은 연관성을 가질 것으로 보고,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태도이다.

이문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이에 관심을 갖고 지난 13일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집현동 공사 현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 6,500억원으로 예상되는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건축비·공사비는 전액 네이버가 댄다.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이 센터에 세종시가 제공할 투자촉진보조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약 35억원쯤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굴착공사는 벌써 40%가량 진전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세종시 4-2생활권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 입구 도로. 빨간색 바리케이드 너머에 외부인과 외부 차량 통행을 막는 초소가 설치돼 있다. 초소에서도 공사 현장은 보이지 않는다. 왼쪽은 공사 안내 현황판
세종시 4-2생활권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 입구 도로. 빨간색 바리케이드 너머에 외부인과 외부 차량 통행을 막는 컨테이너로 된 초소가 설치돼 있다. 초소에서도 공사 현장은 잘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은 공사 안내 현황판

세종시 관계자가 ‘들었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특성상 ‘보안’을 매우 중요시한다. 단순 굴착공사인데도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꺼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하지만 네이버 및 현장 공사를 하는 현대건설과는 대화가 잘 된다. 이견은 없다”면서 “시로서는 올해 3~4월 사이에 기공식을 좀 크게 하고 싶은데, 코로나19 상황도 상황이고 아직까지 네이버측과 상세한 협의는 덜 된 상태”라고 말했다.

공사 현장은 입구에 차량 접근을 제지하는 시설과 경비원이 상주하면서 외부인이나 외부차량 접근을 막고 있었다.

세종시민들에게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대목이지만,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내년 12월쯤 완공되기만 하면 지역경제에는 적잖은 효과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방세 수입만 연간 수백억원에 이를 전망이고, 고용효과도 IT(정보기술) 전문인력에서부터 청소 등 단순 관리인력까지 수백명은 족히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지역의 ICT·AI 산업과 업체들과 연계성, 상호작용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집현동·소담동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부양 효과는 물론 지역인재의 ICT·AI 분야 교육 활성화 측면에도 네이버의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또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국내외 젊은층, 디지털 세대들이 찾아오고 싶어 하는 관광명소로도 부각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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