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게 보답하라"... 다문화가정 학부모 글로벌인재 프로젝트 가동
"한국에게 보답하라"... 다문화가정 학부모 글로벌인재 프로젝트 가동
  • 토쿠다마유미 시민기자
  • 승인 2021.02.15 15:3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전, 한국-일본 다문화가정 자녀, 안중근 의사 여순감옥 방문
다음 연수지역은 싱가포르... 코로나19 진정된 후 글로벌 챌린지 다시 가동
2020 1월 중국 안중근의사가 순국한 여순감옥을 방문하는 한국 일본 다문화가정학생들과 학부모들
지난해 1월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확산되기 전,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중국 여순감옥을 방문한 한국-일본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곳에서 안 의사의 순국정신을 배웠다.

‘글로벌 챌린지’라는 프로그램이 매년 한두 번 해외연수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참가정실천운동본부가 기획한 ‘글로벌 챌린지’는 해외연수에다 매주 토요일 원어민 교사들이 가르치는 외국어 교실을 운영, 연수를 앞둔 학생들에게 언어 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넓은 시야와 다양한 가치관을 가져다 주는 가운데,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자기 자신의 처지를 살려서 글로벌시대를 이끌어가는 실력을 갖추게 해주고 있다.

언어 교실을 맡은 원어민 교사도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어서 친근감과 함께 소통에 아무런 문제를 드러내지 않아 학습효과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들은 다문화가정을 적극 도와주는 한국에게 보답하고자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비롯한 한국학생들에게 즐거운 언어학습에 열정을 가지고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연수로 일본 후쿠오카, 중국, 일본 도쿄, 홍콩 등 이웃나라를 방문해 왔다.

지난 2020년 1월 중국을 갔다온 것을 끝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해외연수는 실시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면 언제든지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무료 언어교실은 줌을 통해 꾸준히 언어연수를 하고 있다.

외국어 교실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영어·일어를 한 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 해 1월 마지막 연수가 된 중국연수에서는 대련, 여순, 그리고 단동을 방문했다.

여순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여순감옥을 방문하고 자신을 희생하고 한국뿐만 아니라 이웃나라와 세계의 미래까지 생각하고 사랑하는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배웠다.

참석자 중에는 한국-일본 다문화가정의 자녀들도 많이 있어 이채를 띠었다. 그곳을 방문한 건 참다운 미래의 한일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한국-일본 간의 올바른 역사를 그들에게 가르치는 목적도 있었다.

그리고 단동에서는 압록강유람선을 탑승해 바로 눈앞의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동수단으로는 세계 최대급이라는 중국 고속열차도 타보고 이웃나라 중국의 규모와 크기를 피부로 느꼈다.

2020 1월 중국 단동 6.25전쟁때 끊어진 압록강철교 경학
중국 단동에서 한국전쟁 당시 끊어졌던 압록강 철교를 견학했다.

참가정 실천본부에서는 코로나 상황이 종식된 후 다음의 연수예정지로 싱가포르 챌린지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다양한 종교와 민족이 공존하는 싱가포르에 가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중요성을 배워 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언어교실에 출석하는 학생들은 지금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미래에 향한 꿈을 가슴에 품고 설레임과 함께 언어학습에 임하고 있다.

이 글로벌 챌린지를 통해 국경을 넘어 활약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지아쌤 2021-02-15 18:21:32
일본 분이신거 같은데 한국어 너무 잘하세요!

김수정 2021-02-15 19:25:52
너무 멋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