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강면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세종시 부강면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1.05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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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장서 AI 바이러스 검출... 고병원성인지 농림축산검역본부서 분석 중
발생 농가, 산란용 닭 13만여 마리 사육... 고병원성 판명시 추가 살처분 예정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이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하고 있다
세종시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하고 있다

세종시 부강면의 한 양계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세종시는 지난 4일 부강면 소재 양계농장에서 AI 의심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농장의 시료를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해당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분석을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AI 바이러스 검출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주인, 가축의 이동을 금지하고 ▲방역지역(10㎞) 내 가금류 사육농가 긴급 이동제한 명령 ▲주변 통제초소 설치 ▲10㎞ 이내 가금 사육농가 긴급 임상 예찰 등 긴급방역조치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에 의뢰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 시는 충광농원 내 모든 산란계 농가에 대한 추가 살처분을 벌일 예정이다.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해당 농가는 산란용 닭 약 13만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5시쯤 사육중인 닭 5마리가 먼저 폐사한 뒤 22마리로 급격히 증가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는 것.

이곳 AI 발생 농장의 반경 500m 내에는 농가 10곳에서 약 27만3,000마리, 반경 10㎞ 안에는 농가 3곳에서 45만2,000여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시는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고를 받고 긴급히 부강면 현장을 찾아 인근 양계농가를 점검하는 한편, 현장 방역 관계자들과 추가 AI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가축전염병에 대한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 축산시설에서도 주기적인 자체소독 등을 시행해 경각심을 늦추지 않길 바란다”며 “AI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외부인·차량 통제 등 방역대책을 추진해 전염병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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