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년 6,000여명, 아파트 소유... 토지 보유 청년은 4,000명 육박
세종시 청년 6,000여명, 아파트 소유... 토지 보유 청년은 4,000명 육박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2.23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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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종시 건축물 소유한 15~34세 청년은 607명... 세종시, 청년통계 분석 결과
세종 온 전입 청년들, 대전·수도권 출신 순... 15~34세 청년층, 전체인구의 4분의 1
세종시 전입인구, 여전히 대전시가 1위... 경기도는 그 다음, 서울은 네 번째 순위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은 올해 전국 최고를 나타냈다.(사진은 세종시의 한 아파트단지)
세종시에 사는 만 15~34세 청년 중 6,080명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청년 3,971명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세종시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올 한해 동안 세종시 인구는 대전 등지에서 전입이 늘어나면서 1만3,000여명이 증가했다.

지난 16일 세종시 인구가 36만명을 넘어선 후 23일 36만345명을 기록한 가운데, 작년 한해 동안 타 시·도에서 세종시로 전입해 온 인구는 8만2398명인 반면 세종시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만8674명으로 2만3724명이 순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에 따르면 작년 한해 세종시로의 타 시·도 전입인구 중 가장 많은 곳은 대전으로 2만314명(24.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기 6,923명(8.4%) 충남 6,495명(7.9%) 서울 5,919명(7.2%) 충북 4,948명(6.0%)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출한 청년 인구 수를 뺀 청년(만 15~34세)의 세종시로의 순이동은 7,419명이었다.

청년의 세종시 전입인구 1만9,336명 중 전입 전 거주지는 대전(7,038명)과 수도권(4,986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청년통계’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청년통계는 지역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통계기반 청년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개발됐다고 시는 말했다. 

시는 “청년통계는 통계 작성기관의 행정자료와 세종시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저비용·고효율의 행정통계로, 지난 2017년 처음 개발해 올해 4번째로 작성됐다”고 말했다.

이번 청년통계는 2019년 12월 말 기준 만 15~34세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인구‧가구 ▲주택‧토지 ▲복지 ▲고용 ▲건강 ▲기타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만 15~34세 청년 인구는 7만9,700명으로 전체인구(34만575명) 대비 23.4%를 차지했다.

청년 기준을 만 16세에서 39세로 넓힐 경우 11만1,63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순이동은 7,419명으로, 대전과 수도권에서 전입이 많았다. 초혼 연령은 남성 30~34세, 여성은 25~29세가 가장 많았다.

청년 인구 중 주택 소유자는 6,805명(8.5%)이며, 그 중 아파트가 6,080명(89.3%)으로 가장 많았다.

토지 소유 3,971명(5.0%), 건축물 소유 607명(0.8%)으로 나타났다.

청년(만 16~39세) 11만1,637명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인구는 934명(0.9%)으로 확인됐다. 만 15~34세 청년 중 장애인등록 인구는 994명(1.2%)이며, 국민연금 가입인구는 3만128명(37.8%)이다.

고용 부문에서는 만 19~34세 청년 6만5,495명 중 구직신청자는 6,245명(9.5%)이었고, 구직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250만 원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세종시내 근무를 희망했다.

종사산업별 고용보험 가입 현황은 제조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순이었다. 산업별 사업등록자는 서비스업, 부동산 임대업, 소매업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청년의 통근·통학 비율은 76.6%로 세종시내(65.0%), 대전(19.6%) 순이었다. 자동차 소유자는 1만7,870명으로 남성 1만1,436명(64.0%), 여성 6,434명(36.0%)이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작성된 청년통계는 세종시 맞춤형 청년정책 마련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세종시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표를 보완해 매년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연령층을 망라한 세종시 전입 이유는 주택 3만4,612명(42.0%), 직업 1만9,569명(23.7%), 가족 1만6,896명(21.8%) 등의 순서를 보였다.

작년 말 현재 세종시 거주 외국인은 5,700명이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1,737명(30.5%)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250명(21.9%), 태국 326명(5.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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