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6개 면장·동장, 주민 대표들이 직접 뽑는다
세종시 6개 면장·동장, 주민 대표들이 직접 뽑는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2.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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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면·소담동 포함 6개 면・동 시행… 투표 결과 내년 1월 인사에 반영해 임명
시민 대표인 주민심의위 위원들, 발표 듣고 선출... "풀뿌리 주민자치 실현 효과"

세종시 6개 면·동 주민 대표들이 임기 2년의 면장·동장 6명을 직접 뽑는다. 

세종시는 9일부터 11일까지 시민추천제를 통해 연서면과 전의면을 비롯해 전동면, 한솔동, 고운동, 소담동 등 6개 면·동을 대상으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면장·동장 시민추천제에 응모한 5급 사무관 공무원은 모두 17명이라는 것.

평균경쟁률은 2.8대 1이다. 많은 곳에는 면장·동장 후보자인 5급 사무관 3명이, 적은 곳엔 2명이 각각 응모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17명의 후보자들은 일반행정직 외에도 세무·토목·지적·전산·농업·복지·환경직 등 총 8개 직렬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면·동별로 정해진 날짜·시간에 30명 안팎의 주민시민위원회 위원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한 뒤 각자 작성한 면·동 운영계획을 밝힌 후, 주민심의위원회 위원들이 한 투표에서 당선되면 내년 1월중 면장·동장으로 발령나게 된다. 

시민추천제 절차는 이처럼 현직 사무관 중 내부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 뒤, 읍·면·동별 주민심의위원회에서 표를 가장 많이 얻은 후보자를 추천대상자로 선정하며 세종시장이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다.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는 시정3기 비전인 시민주권특별자치시의 12개 과제 중 하나로, 주민 접점인 읍·면·동장을 시민이 직접 추천함으로써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자 지난 2018년 8월 처음 도입됐다.

시는 현재까지 총 20개 읍·면·동 중 18개 읍·면·동장을 시민추천제로 임명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전동면과 소담동까지 시행하면 모든 읍·면·동에서 시민추천제 적용을 완료하게 된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김려수 세종시 자치분권과장은 “이번에 뽑는 면장·동장 중 전동면과 소담동을 제외한 4개 면·동은 2년 전 시민추천제로 선출한 면장·동장 2년 임기가 만료돼, 시민추천제를 통해 다른 후보자 중에서 새로 선출한다”면서 “시민추천제는 임용권자가 필요로 하는 읍·면·동장이 아닌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일꾼을 주민이 직접 선택하는 제도이다. 앞으로도 세종시를 대표하는 주민자치 활성화 제도로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개최 일정

구분

12.9()

12.10()

12.11()

비고

오전

연서면

(10:00/농기센터 대강당)

전의면

(10:00/면사무소 대회의실)

전동면

(10:00/아람달 대강당)

 

오후

한솔동

(14:30/정음관 다목적강당)

고운동

(14:30/남측복컴 4층 체육관)

소담동

(14:30/복컴 다목적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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