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코로나 대유행 조짐... 이번 주말엔 집안에만” 호소
이춘희 세종시장 “코로나 대유행 조짐... 이번 주말엔 집안에만” 호소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1.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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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담화문 발표 “국가적 위기 가능성... 만남 줄이고, 모임·행사 자제” 당부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자료사진)

이춘희 세종시장은 27일 오후 발표한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가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집안에만 머물러 달라고 35만 세종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춘희 시장은 “일상생활의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확진자가 나오는, 매우 위태롭고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 친구·친지‧지인 등과의 만남을 줄이고, 각종 모임·행사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은 지난 2월 1차 대유행이나 8월 2차 대유행과는 양상이 크게 다르다. 삶의 현장에서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최근 세종시에서 발생한 7명의 확진자는 경기 고양시와 서울 관악구 확진자로부터 직접 또는 n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세종시는 27일 보람고 학생과 교직원 등 54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는 등 세종지역 69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1시 38분부터 오후 9시까지, 2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5시 56분까지, 24일 오후 4시 33분부터 오후 5시 35분까지 욜로PC방(보람동 소재)을 방문하신 분은 증상유무와 무관하게 세종시보건소로 연락해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지금 우리는 매우 중차대한 고비에 놓여 있다.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분간 수도권 왕래도 자제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면서 “그동안 힘들게 수능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 모두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 자영업자 여러분의 어려움도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하다. 회식·모임 등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집 안에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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