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보림사, 햅쌀 공양미 어려운 이웃과 나눠
세종시 보림사, 햅쌀 공양미 어려운 이웃과 나눠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11.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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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시월 초하루(15일) 시주받은 공양미 10㎏ 300포 나눔
연중 내내 반찬봉사로 세종지역 경로당 독거노인 살피기도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에 위치한 보림사는 공양미로 시주받은 쌀 300포를 어려운 이웃과 나눈다고 밝혔다.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 소재 보림사는 공양미로 시주받은 쌀 300포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줬다.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 재단법인 한국불교세종보림사(이하 보림사)는 15일 시주받은 햅쌀 공양미 일부인 10㎏짜리 쌀 300포를 지역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에 나누어줬다고 16일 밝혔다.

보림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절에는 매년 시월 초하루 햅쌀 공양미를 시주하는 전통이 있는데, 그 중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눈다는 것.

보림사의 우영담 보살은 “그분들이 정부로부터 쌀을 지원받는다는 것은 알지만, 신도들이 십시일반 모아 절에 공양미로 바치는 쌀은 올해 세종에서 농사지은 햅쌀이다. 어려운 분들이 묵은 쌀이 아닌 품질 좋은 햅쌀로 따뜻한 밥을 지어 드시길 바라는 정성으로 시주받은 햅쌀을 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림사 신도인 김 모씨도 “덕을 쌓기 위해 절에 공양미를 바치는데 어려운 이웃과 나눈다니 더욱 많은 복을 짓는 것 같아 보람이 있다”며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보림사는 평소에도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절에서 반찬을 만들어 경로당과 독거노인 등에 반찬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보림사는 2013년 세종시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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