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6개 학교 운동장서 유해물질 검출
세종시 16개 학교 운동장서 유해물질 검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1.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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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기준치 초과한 학교들 운동장 사용중지 조치
세종교육청, 내년 초까지 친환경 운동장으로 교체키로
전의초등학교 우레탄 트랙 시료 채취 모습
세종시 전의초등학교의 우레탄 트랙에서 연구원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세종시 16개 학교 운동장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세종시교육청은 인조잔디와 우레탄트랙을 포함한 세종지역 90개 학교운동장을 대상으로 한 유해성 검사 결과, 16개 학교 운동장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재)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의뢰해 10월 말 완료됐다는 것.

검사 결과 인조잔디 운동장 1개교(초등 1개 학교), 우레탄 트랙 15개교(초등 9개교, 중학교 3개교, 고교 3개교) 등 총 16개교에서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것이다.

세종교육청은 이들 학교와 긴급회의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에게 검사 결과를 안내한 뒤 유해 물질이 검출된 인조잔디 운동장과 우레탄 트랙의 사용 제한, 사용금지 표지판 및 안전띠 설치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예비비를 활용해 설계용역에 조속히 착수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철거‧시공비를 편성해 내년 1학기 초까지 친환경 운동장으로 교체를 완료키로 했다.

김동호 세종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철거하고,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운동장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교육청은 관련 조례에 따라 세종시 모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2년마다 주기적으로 학교 운동장 유해성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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