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의대 동문, 세종충남대병원에 세예작품, 그랜드 피아노 기증
충남대의대 동문, 세종충남대병원에 세예작품, 그랜드 피아노 기증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11.0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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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 다섯 번째가 필한방병원 심정임 원장, 여섯 번째가 세종충남대병원 나용길 원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들은 지난 7월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에 서예작품과 그랜드 피아노를 기증했다. 사진 오른쪽 다섯 번째가 서예작품을 기증한 필한방병원 심정임 원장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들의 훈훈한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은 2일 충남대 의과대학 17대 총동창회장을 지낸 심정임(필한방병원 원장) 동문이 기증한 서예 작품과 현 23대 총동창회(회장 임정혁, 이기수의원 원장)가 전달한 그랜드피아노 기증식을 각각 4층 대회의실과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심정임 동문이 기증한 서예 작품은 한창려집(韓昌黎集) 6권에 실려 있는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이란 시로써 당(唐)을 대표하는 문장가이자 정치가, 사상가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한유(韓愈)가 아들 부(符)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조언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글이다.

심정임 동문은 “에밀리 디킨슨의 ‘희망은 날개 달린 것’이라는 시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희망을 품고 나아가면 세종충남대병원이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병원 구성원들이 좋은 글귀를 읽으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정진하는 계기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남대 의과대학 총동창회는 환자 및 보호자의 심신 안정, 예술과 함께하는 병원 로비문화 활성화를 위해 그랜드피아노를 기증했다.

그랜드피아노는 병원 1층 소아청소년센터와 여성의학센터 앞에 마련된 공간에 배치돼 다양한 문화행사 때 활용될 예정이다.

임정혁 총동창회장은 “병원이 주변 공동체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진료 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빼놓을 수 없다”며 “지속적인 병원 발전과 문화공연 등을 통한 환자 안정을 위해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그랜드피아노 기증 기념으로 임지호 연주가가 La campanella(Liszt)와 Piano sonsta No.27-Ⅱ(Beethoven)를 공연해 내원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나용길 원장은 “개원 100일이 지나면서 41개 병상을 추가 오픈하는 등 점차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새로운 의료문화를 창출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는 충남대 의과대학 총동창회 임정혁 회장, 심정임 17대 총동창회장, 설지영 의과대학장,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 강대영 전 의과대학장, 나명훈 전 충남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홍승원 전 대전시의사회장, 황인방 전 대전시의사회장 등 많은 동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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