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지하철’ 슈퍼BRT 버스, 세종시에서 달린다”
“‘지상의 지하철’ 슈퍼BRT 버스, 세종시에서 달린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0.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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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29일 브리핑... 개발 완료되면 교차로 정차 없이 직주행
총연구비 127억원... 철도기술연구원이 2년 뒤 개발완료 목표, 연구 총괄
지상의 지하철로 불리는 슈퍼BRT 개념도
지상의 지하철로도 불리는 슈퍼BRT 개념도

세종시가 S-BRT(슈퍼 간선급행버스체계) 실증사업 우선협상 대상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실증사업의 주요 내용은 우선신호 제어기술과 통합 신호기술 개발, 폐쇄형 정류장 설치와 실증 등 총 네 개 분야 여덟 개 세부과제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S-BRT의 골자는 교통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근접할 경우 교통신호체계가 자동으로 바뀌어, 멈추지 않고 미리 설정한 표정속도(表定速度)대로 주행할 수 있는, 지하철처럼 달리는 BRT이다.

또 폐쇄형 정류장이 개발돼 지상에 설치되면, 지하철역처럼 들어가면서 요금을 지불한 뒤 도착한 S-BRT에 바로 탑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BRT 개발이 완료돼 지상에 선보이게 되면, ‘지상의 지하철’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 된다.

이춘희 시장의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S-BRT 실증사업의 총연구비는 127억원이며, 연구기간은 2022년 12월까지 2년 9개월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연구단을 총괄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서울시립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연구를 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1월중 이 사업 대상 도시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이 시장은 밝혔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쾌적한 친환경 대중교통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BRT 및 전기굴절버스를 도입했다. S-BRT 기술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BRT 서비스를 하겠다”면서 “세종시가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자동차를 시범운영 하는 등 첨단 교통체계 도입과 산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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