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되는 중학생 자녀 진로 탐색... “세종교육청 영상진로박람회 한번 보세요”
고민되는 중학생 자녀 진로 탐색... “세종교육청 영상진로박람회 한번 보세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0.2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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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소리 -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영상진로박람회’ 개최로 코로나19 장애 정면돌파
학생 맞춤형 진로체험 가능하도록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 개발... 직접체험한 것과 다름 없어
세종 중학생 4,500명에 9,000세트 제공... 창업 체험센터 영상 잡지도 제작, 내달 보급할 계획
세종시교육청이 제공한 영상 진로체험 세트를 받은 중학생들이 학교 교실에서 영상을 보면서 체험키트를 제작해 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제공한 영상 진로체험 세트를 받은 중학생들이 학교 교실에서 영상을 보면서 체험키트를 제작해 보고 있다. 

[세종의소리 -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중학생쯤 되는 자녀가 있으면 부모는 슬슬 자녀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커서 남부럽지 않은 직업을 갖고 사회의 일원으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 교육당국도 몇 해 전부터 중학교에 자유학기 제도를 도입해, 관련 기관·업체 등을 방문해 직·간접체험을 하게 하면서까지 중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이에 관한 모든 것이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다. 다들 멈칫하면서 걱정만 하고 있을 때 세종시교육청은 ‘영상진로박람회’를 열고 관련 영상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중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영상진로박람회와 영상 프로그램이 어떤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코로나19로 학교에서 다양한 진로 체험교육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한 대안 모색이 시도되고는 있지만 개별 학교 차원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진로체험 교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영상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진로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진로체험이 가능하도록, 영상을 활용한 비대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올해의 결과를 분석해 본 뒤 앞으로 진로체험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게 세종시교육청의 방침이다.

세종 ‘진로박람회’, 영상으로 개최

코로나19가 확산돼 대면·직접 접촉이 곤란한 상황이 되자 세종시교육청은 직접 주관하는 진로박람회를 영상으로 개최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자유학년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 진로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제1회 진로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열려고 했던 제2회 진로박람회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영상진로박람회로 운영했다.

교육청에서 영상 진로체험 세트(수업계획서, 영상자료, 활동지, 체험키트)를 제작해 신청한 학교에 제공하면, 학교에서 세부계획을 수립한 다음 진로교사 중심으로 학급별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세종시교육청이 제작한 영상진로박람회 영상 중 예술건축 영역의 한 장면.

진로체험의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은 체험 과정에서 활동지를 작성하고 담당 교사가 활동 결과를 분석해 교육 활동 자료로 활용한다.

영상진로박람회는 2개 영역(예술·건축 영역, 공학·스포츠 영역)의 총 여섯 가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세종지역 25개 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 4,500여명이 최대 2개 프로그램씩 신청했고 전체 9004개의 영상 진로체험 세트가 학교로 제공됐다.

세종시 도담중학교 강영란 교사(진로전담 교사)는 “코로나19 위기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진로박람회를 취소하는 상황에서, 영상진로박람회는 적절한 대안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교과와 관련된 진로체험 몰입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진로 성숙도를 함양할 수 있는, 교육적으로 의미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영상박람회의 장점을 살린 세종시만의 진로박람회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으로 찾아가 보는 기관 방문 진로체험 프로그램 제공

세종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세종시에 있는 국책연구기관을 방문하는 지역특화 진로체험을 교실에서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작해 제공하였다.

세종시교육청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협력해 국책연구기관을 방문해 진로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3년 전인 2017년부터 진행해 왔다. 이는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지원하는 세종시의 대표적인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해 왔다.

올해는 학생들이 직접 기관을 방문하는 대신, 기관에서 제공한 영상자료를 활용해 활동지를 작성하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진로진학 정보센터의 인터넷 홈페이지(세종대왕)에 10개 기관의 영상자료와 활동지가 각각 탑재돼 있으며, 학교 수업시간은 물론 원격수업에도 활용하고 있다.

참여 기관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국책연구기관들로 10개 기관에 이른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을 비롯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조세제정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한국교육개발원, KDI국제정책대학원이 이들 기관들.

세종 창업체험센터 웹진(영상잡지)도 제작, 보급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창업 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해 세종창업체험센터와 협력해 ‘창업교육 웹진’을 제작해서 학생들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체험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고려대학교를 세종창업체험센터로 선정,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생 멘토가 세종지역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창의력과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나, 올해는 창업 체험교육 웹진(웹매거진)을 개발해 학교에 제공하고 학생별로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웹진은 창업교육을 주제로 한 8편의 동영상으로 구성된다. 창업 및 기업가 정신 특강, 창업동아리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등이 실릴 예정이며, 11월 말쯤부터 세종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최성식 세종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가야 한다”며 “올해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시대에 세종의 교육 주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진로교육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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