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리틀야구팀, 전국대회 준우승...잘 싸웠다
세종시 리틀야구팀, 전국대회 준우승...잘 싸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10.23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리틀야구 U-12대회, 용인수지구팀과 결승서 3대 5로 아깝게 져
세종시 리틀야구팀이 전국 리틀야구 U-12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종시 리틀야구단(감독 안상국)이 ‘전국 리틀야구 U-12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세종시 리틀야구팀은 화성시, 수원 영통구, 동대문구, 송파구 팀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남양주 팀을 5대 1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경기도 용인수지구팀과 3회까지 2대 2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5회 다시 3점을 내주면서 아쉽게 3대 5로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전국 각지의 광역·기초자치단체의 리틀야구 10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경기도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속,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예년과 달리 관중을 필요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안상국 감독이 이끄는 세종시리틀야구팀은 야구 불모지인 지역 여건과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선수 모두가 원 팀이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똘똘 뭉쳐 값진 준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이번 준우승 주역(만 12세 이하)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가 후원해 국내 최초로 열린 MLB컵 대회(만 10세 이하)의 초대 챔피언들이다.

세종시 리틀야구단은 세종시 출범 이듬해인 2013년 창단해 지난해 U-10 우승, 한화이글스 연고 지역 U-13 우승, MLB컵 우승 등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내며 리틀야구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종시 리틀야구팀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난 해부터 꾸준히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만루홈런을 친 이민성 선수는 “야구는 플레이 하나하나가 모두 연결되는 스포츠로, 만루홈런 역시 앞선 선수들이 3베이스를 모두 채웠기에 가능했다”며 “그랜드슬램(만루홈런)을 함께 만들어 낸 우리 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선수 명단은 ▲우주로(연양초) ▲박상민(도담초) ▲이루다(반곡초) ▲정지민(아름초) ▲고영웅(다정초) ▲이민성(다정초) ▲윤현준(반곡초) ▲김태영(도담초) ▲안태건(보람초) ▲김영빈(연양초) ▲박준영(보람초) ▲윤형준(한결초) ▲양서진(여, 도담중/연맹 규정에 따라 여자 선수는 중3년생까지 참여)로 모두 13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