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 본격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 본격 추진된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10.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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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행안부에 세종 이전 의향서 제출... 행안부, 의견 수렴 예정
대전시, "중기부 이전은 세종시 건설 목적과 맞지 않아" 결사반대
중기부가 행안부에 세종이전 의향서를 제출한것으로 23일 공식 발표했다.(사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는 행정안전부에 세종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3일 공식발표를 했다. (사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는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본부 조직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세종 이전 의향서‘를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23일 공식발표 했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중기부는 세종 이전 추진 배경에 대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관계부처와의 소통과 협업 강화 ▲2017년 7월 청(廳)에서 부(部)로의 승격에 따라 정부세종청사로 옮기는 것이 법적으로도 타당하고 ▲코로나19 등 안팎의 정책 환경 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중기부의 이전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다른 경제부처와의 효율적 정책 연대 및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특성상 전 부처에 걸쳐 협업과 지원이 필요함에 따라 본부 조직의 세종시 이전이 정부부처 간 정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기부의 세종 이전은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의 정부세종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의향서는 접수받았으나 아직 절차가 남아있다"면서 "행정도시건설법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이전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 승인을 받아 관계기관 장관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한 뒤 고시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으며 1996년 산업자원부의 외청인 중소기업청으로 신설된 뒤 2017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돼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유일한 정부부처이다.

현재 1차관과 4개실, 13관 41과에 12곳의 지방청이 있으며, 중소기업 정책의 기획과 벤처기업의 육성,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며 4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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