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식 세종시의원 “아들 취업에 외압·청탁 안해” 해명
김원식 세종시의원 “아들 취업에 외압·청탁 안해” 해명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0.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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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일이 고된 것 뒤늦게 알고 입사 포기한 것... 공인으로서 죄송”
정의당, 경찰에 수사요구서 제출키로... 시민단체, 징계·의원직 사퇴 요구
김원식 세종시의회 의원(김원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과,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 아들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세종도시교통공사 입구.

22일 국정감사에서 아들의 세종도시교통공사 취업비리 의혹이 제기된 김원식 세종시의회 의원이 23일 해명문을 발표했다. 

김원식 의원은 해명문에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시작한 뒤 “시의원으로서 어떠한 청탁이나 외압을 가한일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지난 6월 세종도시교통공사 업무직 공개채용에서 제 아들은 최종 합격했다. 다만, 입사 전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업무량, 운전미숙 등을 이유로 고민한 끝에 임용을 포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채용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임용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 드린다”면서 “공인으로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열린 세종시 등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김원식 의원의 아들 취업비리 의혹은 김용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23일 정의당 세종시당은 김원식 의원을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나섰고,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더불어민주당과 시의회 차원의 징계 및 의원직사퇴를 요구하는 논평을 같은 날 냈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논평을 통해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시의원의 아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의 면접을 방해했다면 이는 명백한 채용비리다. 김원식 의원은 대국민사과와 함께 의원직을 사퇴하기를 바란다”며 “이와 관련해 세종지방경찰청에 수사요구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회 윤리특위는 “김원식 의원이 (앞서 제기된 부동산관련 의혹과 관련해)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 21일 열린 회의에서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특위 심사에서 배제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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