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전 백제의 계획도시 나성동'을 돌아보다!
'1600년전 백제의 계획도시 나성동'을 돌아보다!
  • 황우진 기자
  • 승인 2020.10.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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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백제의 계획도시 세종나성동’ 전시중
이춘희·김정섭 시장 등 세종·공주 인사들 나란히 관람
내년 3월 1일까지 나성동 출토 백제유물특별전시전 이어가

이춘희 세종시장과 김정섭 공주시장 등이 '벡제의 계획도시 세종나성동'이라는 주제의 공주박물관 유물전시를 관람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이춘희 세종시장, 네 번째는 김정섭 공주시장)

이춘희 세종시장과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이 21일 낮 12시부터 약 1시간가량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백제계획도시 세종나성동’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둘러봤다. 

이 전시회는 세종시 나성동에서 출토된 백제유물을 보여주는 특별전.

이번 기획전은 국립공주박물관이 지난 9월 2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세종시 나성동에서 출토된 다양한 백제시대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삼국시대 때인 475년 백제는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을 받고 수도 한성이 함락돼 급박한 상황에서 백제 22대 문주왕은 수도를 웅진으로 천도했다.

천도 배경에는 금강 중류지역에 백제의 거점도시인 나성동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유적조사에서 나성동은 자연취락 형태가 아닌 계획도로에 따라 취락지구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웅진시대 나성동 도시는 새 왕도의 배후도시 역할을 했으며, 사비(충남 부여) 천도 후에는 군사·방어도시의 기능을 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과거 백제의 계획도시였던 세종시는 1,600여 년이 지난 지금 인구 35만의 중견도시로 성장해, 우리나라의 행정수도로 성장해 가고 있다.

과거 백제의 계획도시였던 나성동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위에 오늘날의 계획도시인 신도시가 형성돼 세종시는 현재의 삶과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이 됐다.

나선민 학예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둘러본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 건설의 첫걸음인 나성동 옆 첫마을 건설 당시 많은 유물·유적이 출토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세종시 착공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고 회고했다.

한편, 이날 관람 행사에는 한상운 세종문화원장과 최창석 공주문화원장, 윤용혁 공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박진우 국립공주박물관장 등이 동행해 세종과 공주가 하나의 도시로 발전하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이춘희 시장님의 방문 관람을 계기로 세종시민들이 이번 특별전시회에 더욱 많은 관심과 관람이 있기를 바란다”며 세종시민들에게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시 건설 초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브리핑 했던 세종시 모형도를 보며 세종시 위치와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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