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미래역량,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달렸다
유아의 미래역량,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달렸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10.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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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 유아교육과정 효과 연구 결과 발표
한국개발연구원은 '유아중심,놀이중심 교육이
한국개발연구원은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이 유아의 역량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과정이 유아의 문제해결 능력과 사회·정서적 역량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곳은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 KDI의 김인경 연구위원과 숙명여대 정선아 교수가 함께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과정과 유아의 미래 역량’이라는 타이틀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에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세종시 공립 단설유치원 8곳의 담임교사, 유아,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는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실행력을 강화하는 교사 교육인 수업비평을 통해 교사의 교육과정 실행력의 변화 및 교사의 실행력에 따른 유아의 인지적, 사회정서적 역량의 차이, 학부모의 양육부담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추진됐다.

‘유아중심 교육과정’은 유아의 행복과 전인 발달을 추구하고 미래사회 요구인 자율성과 창의성 역량을 추구하는 ‘유아를 위한’ 교육과정이자, 유아가 주체로서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배우는 교육과정이다.

‘놀이중심 교육과정’은 유아의 놀이가 그 자체로 목적인 교육으로 아이들의 일상의 놀이가 배움의 내용이자 과정, 방법이 되는 교육과정을 말한다.

연구방법은 수업비평을 통한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 실천에 대한 교사 연수를 실시한 실험집단 4개 원과 그렇지 않은 통제집단 4개 원을 임의로 선정해 전후 결과변수의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전문가에 의한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과정 실행을 강화하는 수업비평 방식의 교사지원은 교사의 교육과정 실행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교실 상호작용과 유아의 행복감·몰입감이 향상됐다. 또 교사와 유아 간 갈등이 완화되고 친밀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올바른 실천은 유아의 문제해결 능력 등 인지적 실행기능과 사회정서적 역량을 제고하는 효과가 검증됐다.

하지만 유아의 역량이 개선됐음에도 학부모는 양육부담이 감소됐다고 느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 실천의 가치와 효과가 부모와 공유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러한 긍정적인 교육 효과가 부모의 양육부담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사와 부모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부분임을 시사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유아의 미래 역량 교육에 유아중심‧놀이중심 유아교육과정의 효과와 타당성 검증됨으로써 세종아이다움 교육과정과 2019개정누리과정이 유치원 현장에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지난 2018년도부터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으로 2019개정누리과정의 핵심가치인 유아중심, 놀이중심의 교육을 혁신유치원을 중심으로 선도적으로 실천해왔다”며 “우리나라 유아교육과정의 혁신과 발전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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