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공교육 혁신 우수 ‘영예’
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공교육 혁신 우수 ‘영예’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9.16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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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3개년 과정 편성할 정도로 진화·심화시켜 가는 세종교육청 성과 인정
지역내 도·농격차 해소해가는 남·북부 학교지원센터 운영도 우수사례로 꼽혀
세종교육청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으로 영상연기와 카메라 워크 강의라는 과목을 선택한 세종시 고교생들이 한솔고교에서 교사의 지도 아래 연기를 하는 학생의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정부로부터 3년 연속 공교육 혁신 우수사례로 뽑혔다.

세종교육청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에서 시 지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지난 2018년 국무조정실의 세종시 운영성과 평가 우수사례 선정 ▲지난해 교육기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에도 시·도교육청 평가의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공신력을 가진 정부기관 평가에서 연거푸 3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골자는 학생들에게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을 하는 한편, 개별 단위학교에서는 가르쳐 주기 어렵지만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분야, 영역의 과목을 개설해 주되 인근의 가까운 학교끼리 하나로 묶어 공동으로 수강케 하는 등의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주로 개설되는 과목은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국제법·국제정치 등의 심화과목, 예·체능 실기 과목 등이다.

교수진은 해당 학교의 현직교사뿐만 아니라 진로·전공에 맞춰 대학교수, 대학원생 등 강사풀을 활용해 확대·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3개년 교육과정 편성,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진로·진학 연계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며 점점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교실온닷’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수업으로 진행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Ⅲ(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활성화 했다.

이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Ⅳ(연합형 수능 교과 학습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Ⅴ(직업 자격증 대비반)를 확대·운영하는 등 학생들에게 진로·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세종에서 참여하는 학생은 2017년 2667명에서 2018년 3990명으로, 지난해에는 9171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세종교육청은 “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주목받아 왔다”면서 “이 같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정부 평가에서 거듭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공교육 혁신을 이끄는 모범 정책임을 재차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교육청은 또 교육부가 ▲도시·농촌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세종교육청의 남·북부 학교지원센터 운영을 우수사례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는 ▲남과 북으로 길게 뻗은 세종시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남쪽과 북쪽에 각각 남·북부 학교지원센터를 개소·운영해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학생 교육·상담, 행정업무 등 학교 지원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학교, 주민과 학생이 소통하는 네트워크의 장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단위 교육지원청이 없는 단층제 교육청의 약점을 강점화 하는 차별화된 노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시·도교육청 실적에 대해 ▲공교육 혁신 강화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학교 구현 ▲학교 구성원 만족도 제고 등 4개 영역에서 지역 특성과 교육 여건을 고려해 시 지역과 도 지역으로 나눠 평가했다고 세종교육청은 덧붙였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우리 교육청이 교육 주체의 참여를 넓혀, 학교 자치의 힘을 키우고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세종시의 모든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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