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좋은 학군... 아파트 입주 순서가 결정(?)”
“세종시 좋은 학군... 아파트 입주 순서가 결정(?)”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09.16 08:1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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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환경·학업성취도·진학률, 수도권보다 나쁘지 않아... 과거 경기 과천 양상과 비슷
현재 건설되거나 앞으로 입주할 아파트단지 많아 특정해 규정 짓기에는 시기상조
세종시 학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종시 학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전체적으로 교육 여건이 좋은 도시로 동지역은 아파트 입주 순에 따라 교육환경이 안정되면서 선호하는 지역이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사실과 무관함

“세종시로 이사하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은가요?”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다른 지역에서 세종시로 이사를 오려는 고객들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출산율이 낮아졌다지만 자녀교육은 여전히 집을 고르는 중요한 요소이며 세종시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 강남은 학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는 사실을 대한민국 사람들은 다 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행복도시에는 모든 지역이 괜찮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세종시에서 사교육에 오랫동안 종사해 왔다는 이모씨는 “학군은 아이들 학업수준보다 부모들 소득수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는 “부모가 고소득자여서 수강료가 비싼 학원에 보낼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안정된 가정환경에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야 아이들의 학습태도가 좋다" 며 "그래서 공부에 대한 욕심이 많은 지역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동안 경기도 과천이 수능에서 1~3등급을 받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과천의 집값이 비싸고 고소득자가 많이 살아서가 아니라 가정형편이 비슷비슷한 중산층에 부모의 학력수준이 높아 자녀의 학습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이라며 “세종시가 과천의 분위기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세종시도 행복도시 동(洞)지역을 중심으로 보면 전국에서 평균소득이 두 번째로 높고 교육에 전반적으로 관심이 많은 편이다.

대전·충북 청주·충남 등 인근 도시에서 세종시에 이사오고자 하는 이유도 자녀의 교육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 부동산중개업자들의 귀띔이다.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자료에서 기초학력수준에 도달한 비율을 따져 순위를 매긴 중학교 순위에 따르면 양지중·한솔중·새롬중·아름중·도담중학교 등이 전국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동지역 중학교 대부분이 전국 300위 안에 올라있다. 

2016년 기준 전국 중학교는 3,209개교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종시, 특히 행복도시는 상위권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름동 학원 한 관계자는 “4년이 지난 지금은 학력수준이 훨씬 올라갔을 것"이라며 "인근 중학교에서 특목고에 입학한 학생수가 20명이 넘고 인근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대학입시에 더 유리해서 성적이 되는데도 특목고에 가지 않는 학생수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세종시 학군은 입주 순서라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지역의 경우 입주 초기에는 전학이 많아 학교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2~3년 정도 지나면 안정을 찾는 게 보통이다. 주변 학원가도 학교의 학생 수가 웬만큼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과정을 보인다.

보람동에 사는 학부모인 고모씨는 “처음엔 등굣길에 공사차량이 다녀서 심란했는데, 지금은 아이들도 학교생활에 만족해 하고 근처에 학원도 제법 생겨서 좋다" 며 "중·고등학교도 이곳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보람동의 교육 여건에 만족감을 표했다.

세종시 동지역의 학교들은 대부분 신축 건물로 교육환경이 좋고, 한 학급 평균 학생수나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전국 평균보다 적은 편이다.

대학입시에 대한 경험치도 축적돼 입시결과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근 세종시 부동산 가격 상승에는 교육인프라 확충이 무시 못할 영향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하는 공인중개사들도 많다.

교통, 편의시설과 함께 부동산 3대 입지요건으로 꼽히는 학군.

앞으로 4·5·6생활권의 입주가 남아 있고 개교가 예정되어 있는 학교도 많으며 학원가도 움직이는 중이어서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세종시의 학군이 어떻게 형성돼 갈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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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 2020-09-29 07:28:20
문지은 기자의 글은 전형적인 보수신문의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자신의 기사를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박정순 2020-09-17 20:07:29
세종시는 사는 사람 모두가 투기꾼들 아닌가요? 세종시에는 거지도 아파트 입주권 하나씩은 다 있다던데. 그리고 세종시 전체에 대부분이 공립학교인데, 거기서 무슨 대학입시에 건강한 교육을 바란다는건지.... ㅋㅋㅋ

쿠바쿠바 2020-09-16 23:42:06
학군 생각하고 세종가는게 뭔 소리야
그냥 아파트 값어디가 많이 올라요 묻고 가라
투기 도시 ㅡㅡ

정도 2020-09-16 11:14:58
같은 세종시 안인데 여기가 좋네 저기가 좋네 편가르기좀 제발 하지마세요.
세종시 안에서조차 불균형이 나타나면 세종시 자체에 손해를 끼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