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기관 모집’ 공고 … 대학 유치 본격 돌입
‘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기관 모집’ 공고 … 대학 유치 본격 돌입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9.1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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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11일 모집공고 홈페이지에 게시, 내년 2월 입주기관 선정
대학·연구기관만 입주 가능... 임대형·분양형 구분한 신개념 캠퍼스
세종시 집현리 공동캠퍼스 배치 개념도(사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과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는 11일 행복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aacc.go.kr)을 통해 ‘공동캠퍼스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다.

행복청에 따르면 세종시 집현리 4-2생활권 안에 있는 대학용지 약 60만㎡ 넓이의 부지에 들어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입주해 교사(校舍)‧지원시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신개념 대학이다.

이 공동캠퍼스는 ‘임대형캠퍼스’와 ‘분양형 캠퍼스’로 구성되며, 추후 설치되는 별도의 공익법인이 운영하게 된다.

공동캠퍼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로, 대상지는 집현리 4-2생활권 내 4개 대학용지(4-2·4-7·4-8·4-9)이다. 총면적은 약 60만㎡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약 2,000억 원으로, 202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임대형 캠퍼스는 공익법인이 임대하는 캠퍼스로,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입주공간과 도서관‧체육관‧강당 등 입주기관(대학‧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 등 총 연면적 약 5만㎡로 계획돼 있다.

분양형 캠퍼스는 입주기관이 토지를 구입해 직접 교사(校舍)와 관련시설을 건립하는 캠퍼스로, 분양형 캠퍼스 입주기관 역시 도서관‧체육관 등 공동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동캠퍼스 입주자 신청 자격은 국내외 대학(사립‧국립) 및 연구기관(민간‧공공)이며, 대학의 경우 교육부의 위치변경인가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

◆임대료 및 분양가

임대료(임대형 캠퍼스)는 총사업비의 약 1.7% 수준으로 ㎡당 연간 6만~6만8,000원이다. 무상으로 사용하는 공동시설(도서관‧체육관 등)을 고려하면 총사업비의 약 1.2% 수준에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통상, 국‧공유재산의 대부료가 재산가액의 5% 수준에서 산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입주기관(대학‧연구기관) 부담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행복청은 덧붙였다.

토지분양 가격(분양형 캠퍼스)은 ㎡당 약 35만~40만원(중위값 36만원/㎡)으로 행복도시 조성원가(약 84만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행복청은 말했다.

공동시설(도서관‧체육관 등)을 무상으로 사용함에 따라, 입주기관(대학‧연구기관)의 재정부담을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대상(규모)

임대형 캠퍼스의 건축연면적(입주공간)은 약 3만4,000㎡이고 분양형 캠퍼스의 부지 면적은 약 13만1,000㎡(8개 필지)이다.

임대형 캠퍼스 및 분양형 캠퍼스(복수 신청 가능)에 각각 중복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급 일정 및 심사(평가) 방식

11일 낸 모집공고에 이어 접수(10월 12일~10월 16일)→프레젠테이션(PT)‧질의응답(10월 29일~10월 30일)→심사(평가)‧선정(11월 2일~12월 31일)→입주승인(내년 2월 10일) 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서 접수는 기한 내 직접 방문 또는 등기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심사(평가) 방식은 공동캠퍼스 입주심사위원회에서 공동캠퍼스 입주절차 및 승인기준(행복청 훈령)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평가할 것이라고 행복청은 말했다.

공동캠퍼스 입주심사위원회는 교육‧산학연‧건축‧회계 등 민간 전문가(6명)와 당연직 위원(교육부‧행복청‧세종시 국장급 공무원)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김복환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우수한 대학 및 연구기관들을 조속히 유치해, 행복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후속 일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공동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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