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동에 향토유물박물관 건립... 5년 뒤 개관
세종시, 고운동에 향토유물박물관 건립... 5년 뒤 개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9.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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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착공, 2025년 완공... 세종시 건설 과정서 출토된 문화재·민속물·기록물 4만여 점 전시·보관
자료=세종시

세종시 고운동 고운뜰 근린공원에 향토유물박물관이 건립된다.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국장은 10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발굴된 3만여 점의 매장문화재와 2000여 점의 민속품, 1만여 점의 기록물을 보관·전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에 따르면 세종시 향토유물박물관은 3년 뒤인 2023년 356억원의 건축비(토목·조경비는 제외)를 들여 연면적 9,940㎡ 규모로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시공간 면적은 2,660㎡, 수장고 면적은 1,700㎡, 교육공간은 1,150㎡ 편의시설 면적은 510㎡ 등이다.

5년 뒤 완공되면 행정직과 학예사 등 26명이 근무하게 된다.

김 국장은 이어 “이 향토유물박물관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올해 고운동 주민대표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고운뜰 근린공원으로 박물관 위치를 결정했다”면서 “지난달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3개 기관이 박물관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향토유물박물관이 완성되면 선사시대부터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세종지역의 다양한 유물을 선뵈고, 행정수도 건설과정의 기록물도 전시할 계획이다.

나성동에서 발견된 고대도시유적을 비롯해 대평동의 청동기유적, 한솔동의 백제고분 등에서 출토된 선사시대에서 고대, 중세까지의 유물이 전시된다.

행정도시 원주민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민속품을 비롯해 의식주, 신앙, 세시풍속 등의 생활사도 보여주게 된다.

10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국장
10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국장

이와는 별도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국립박물관단지를 조성해 5개의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청은 현재 도시건축박물관의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며. 어린이박물관은 올해 11월쯤 착공할 계획이다.

김 국장은 “앞으로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국가기록박물관 등도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행복청과 함께 노력해 연간 100만 관광객이 찾는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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