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의 왕래가 잦지만 야간이면 어두웠던 세종시 아름동 학원가 사거리가 한층 밝아졌다.
세종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김기응)가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했던 이곳 횡단보도 위에 집중조명 LED 투광기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2일 발표한 시민감동특별위원회 5호 과제 ‘세종시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에 따른 것으로, 어린이 사고 다발지역의 사고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집중조명 LED 투광기가 설치된 아름동 해피라움 상가 교차로 주변은 초등학생 대상 학원이 밀집해 있고, 행정복지센터 및 공동주택 단지가 인접한 가운데 세종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최근 4년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사고는 중상 3건을 포함해 총 9건으로 주로 차량 운전자의 신호위반과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으로 발생했다.
이에 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 지역 어린이 보행사고가 대부분 학원 등·하원 시간에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일몰시와 야간의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집중조명을 설치했다.
횡단보도 집중조명은 일몰시 자동으로 횡단보도를 환하게 밝혀 운전자의 가시거리를 확보하게 해 주고, 먼거리에서도 횡단보도와 보행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다.
시는 다른 지역의 어린이 학원가에도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공단과 합동으로 10월중 이 지역에 스마트센서 기술 등을 활용해 보행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상옥 시 교통과장은 “앞으로도 어린이 교통안전의 사각지대가 없는 세종시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응 본부장도 “교통약자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세종시청과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