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학생·학부모 의견 받아 추천... 직업훈련기관·대학·비영리단체도 신청 가능
세종시교육청은 저소득층 등의 학생들이 사용하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학교 밖에서도 쓸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기관·단체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은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이 방과후 공교육에서 소외되지 않고 고른 교육 기회를 받아 계층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예산 범위 내에서 무료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수강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그동안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은 학교 안에서만 사용됨으로써 부정적인 낙인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학생이나 학부모 선택의 폭이 좁아 예산이 모두 사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이에 따라 세종교육청은 본교와 타교는 물론 ▲공공기관 및 역량이 있는 기관·단체에서 운영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초등돌봄교실 및 방과후 보육료 ▲토요 프로그램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키로 하고,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활용이 가능한 기관·단체 등을 모집한다.
역량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관·단체는 각종 직업기술훈련기관과 대학, 비영리단체 등이다. 학교, 교육청, 세종시의 추천 또는 기관·단체의 신청을 받아 세종교육청의 검증을 거쳐 지정될 예정이다.
학교, 교육청, 세종시 등은 세종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www.sje.go.kr)에 첨부된 추천서를 통해 9월 11일까지 역량이 있는 기관·단체를 추천할 수 있다.
학교 또는 교육청, 세종시 등의 추천을 받은 기관·단체와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9월 18일까지 세종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ssbaek@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고 교육청은 말했다.
선정된 기관·단체에게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수강료(강사료, 도서구입비, 재료구입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과정 내의 현장학습 및 체험활동 경비(입장료, 대여료, 교통비) 등의 자유수강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을 학교 밖 마을로 확대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넓히고, 학생이 꿈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역량 있는 기관·단체의 많은 신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저소득층 등의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을 수강한 경우 1인당 연간 60만원 안팎의 수강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