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첨단산업 테스트베드로서 역량 충분
세종시, 첨단산업 테스트베드로서 역량 충분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08.11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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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의원, ‘수축사회와 세종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
수축사회, "욕망이나 기대를 줄이는 게 행복해지는 길"
홍성국 국회의원이 세종시청 여민관에서 '수축사회와 세종의 미래'라는 강의에서 세종시는 첨단 미래산업을 유치하여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주장했다.

"세종시는 첨단기술의 테스트 베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여 자족기능을 확립해야 한다."

'수축사회'라는 용어를 세상에 던진 홍성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갑구)이 국회의원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세종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수축사회로 접어든 현대사회에서 세종시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았다.

홍 의원은 11일 오후 4시 세종시청 여민관에서 ‘수축사회와 세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포스트 코로나 경제’를 주제로 한 정책아카데미 세 번째 시간인 이 강의에서 홍 의원은 수축사회로 접어든 현대 사회에서 세종시는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여 자족기능을 확립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역사상 최초로 안전과 환경에 돈을 쓰기 시작했으며 인구감소와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하여 공급이 무한대로 늘어나 사회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라며 "저성장, 저투자, 저금리, 저물가, 고실업의 상시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장 중요한 복합 전환의 시작”이라 전제하며, 이러한 변화를 수축사회라고 정의했다.

홍 의원은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하락함으로써 금리가 하락하고 매출과 이익이 줄어드는 수축사회에서 우리는 소유나 성취를 늘이기보다는 욕망이나 기대를 줄이는 편이 더 행복해지는 길이라며 이는 포용성장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도 잘 맞는다고 주장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가속화되는 새로운 전환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미래 리더십과 협업 기반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자본을 축척하여 사회전체를 하나의 생태계로 인식하고 입체적 혁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통해 환경산업과 디지털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무형투자에 돌입했으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세종시도 전기차를 무선 충전하는 시스템이나 어번에어모빌리티(공중을 떠서 이동하는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기반산업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여 자석처럼 인구와 자본을 끌어들이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시민과 공무원, 정치인이 마음을 모아 이 난국을 해결하자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강의에 참석한 한 시민은 “세종시가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민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질문했고 홍 의원은 답변을 통해 “세종시는 젊은 도시라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적응하는 것이 다른 도시에 비해 빠르고 미래사회를 선도할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번 강의는 유철규·이윤희 등 세종시의회 의원과 세종시 공무원, 시민이 함께 참석하여 세종시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다음 정책아카데미는 18일 오후 4시 '포스트코로나시대와 한국형 뉴딜'을 주제로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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