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 “과대학교 등교생 3분의 2 이하로 강력 권고”
유은혜 교육 “과대학교 등교생 3분의 2 이하로 강력 권고”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8.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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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세종교육청서 최교진 교육감과 공동 발표... “초등 저학년 수학 수업에 AI 도입”
교육지원청까지 방역전문가 배치, 9월중 전국 모든 학생에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약속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오후 세종교육청에서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세종시교육감, 왼쪽)과 함께 2학기 교육 안전망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오후 세종교육청에서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세종시교육감, 왼쪽)과 함께 2학기 교육 안전망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학생수 1천명 이상인 과대학교, 학급당 30명 이상인 과대학급이 많은 학교는 2학기에도 밀집도를 최대한 늦추는 기준을 강력하게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함께 ‘2학기 교육 안전망 강화 방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종시교육청 등)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2학기 일선학교에 전교생 등교를 권고했지만, 수도권과 같이 과대학교, 과밀학급이 많은 학교에게는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 2가 넘지 않도록 강력하게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학기에도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유지될 경우 일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낮춰 달라고 권장했다.

유 부총리는 “1학기에 우리나라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업을 병행한 것은 학교 밀집도를 낮췄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라고 설명한 뒤 “2학기에도 교육감들과,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력해 안정적인 학교 방역 시스템을 지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로 학습 격차 못지않게 학생들의 심리적 문제가 커지면서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고, 2학기 대면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교육감들끼리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수 감축 또한 미래의 교육과제로 꼭 해결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안전과 중단 없는 학습 보장을 위해, 교육부와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2학기에도 전국의 일선학교에 방역물품 283억원어치를 추가로 지원하고 9월 한달 동안 학생 534만명에게 무료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국의 교육지원청에까지 방역 전문가를 배치하는 한편 학교 맞춤형 소통채널을 운영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수학에서의 학습격차를 줄이고 기초학력을 증진하도록 하기 위해 9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이 처음으로 도입된다”고 강조했다.

11일 오후 세종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학기 교육 안전망 강화 방안을 설명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단상 마이크 앞에 선 이).
11일 오후 세종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기자들에게 2학기 교육 안전망 강화 방안을 설명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단상 마이크 앞에 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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