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합의 끝난 국회 세종의사당 먼저 설치하자"
이낙연, "합의 끝난 국회 세종의사당 먼저 설치하자"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7.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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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세종시 방문 “ “행정수도 이전, 先특별법 後헌재 판단이 현실적” 제안
밀마루전망대, 세종호수공원 등 순회... “정부, 내주 뉴딜펀드 정책 발표할 것”
이낙연 노무현
이낙연 국회의원(오른쪽)이 31일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 두 번째)의 안내로 세종호수공원 내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오르고 있다.

이낙연 국회의원은 31일 “행정수도 이전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만들어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판단을 얻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세종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다만 그 길도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것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이미 여야간 사실상 합의가 되어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추진하면서 완전한 (행정수도)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헌법재판소 판단을 얻는 것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은 균형발전의 염원으로 탄생한 도시다. 완성을 향해 흔들림없이 나아가야 하고 세종 자신이 균형발전의 기여하는 바를 앞당기도록 했으면 한다”면서 “균형발전을 위해 균형발전 뉴딜이라는 정책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크게 보면 4가지로 ▲행정수도 이전 및 세종의 완성 ▲권역별 거점도시 구축과 공공기관 이전 ▲3번째 한국판 뉴딜과 균형발전 접목 ▲수도권의 미래지향적 구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다음주중 정부는 뉴딜펀드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뉴딜 펀드는 한국판 뉴딜의 민간의 자금이 많이 들어오도록 하는 그릇이다. 규모는 160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유동자금이 갈 곳을 몰라 부동산에만 쏠리는 민간에 적어도 연 3%의 수익률 보장을 제시할 것으로 안다. 이게 부족하다면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IMF때 금모으기 운동이 보상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었다면 이것은 이익이 생기는 금모으기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유했다.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임동희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장, 이용석 세종시 기획조정실장 등의 안내로 밀마루전망대와 세종호수공원 안에 있는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을 돌아본 이 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비롯해 균형발전 상징공원 안에 설치된 고 노무현 대통령이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를 타는 조각 작품, 나성동 상업지구, 부산 등 주요 도시들의 방향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함께 잘사는 국가 세종이 앞장섭니다’라는 문구를 써 남겼으며, 세종호수공원 주변 카페에서는 사진촬영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이낙연 이춘희
이낙연 의원(앞줄 가운데)이 31일 이춘희 세종시장(앞줄 왼쪽)과 임동희 LH 세종특별본부장(앞줄 오른쪽)의 안내를 받으며 세종호수공원 보도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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